나는 사색에 잠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가끔씩 그런 특이하고도 복잡한 생각에 잠겨드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책을 읽은 직후이다. 그렇다면 말이다. 이런 답을 알 수 없는 생각을 하면 대체 어떤 생각이 이에 대답하며 어떤 생각이 이를 방해하는가? 나는 좀전부터 이런 것에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어떤 책의 한 구절을 읽고나서 그 임시방편을 찾아냈다. 그것이 무엇인가! 그것에 대답하는 것의 존재는 책을 통해 만드는 또 다른 '생각'이다. 정확히는 도전이나 용기나 진실같은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런 것이 아닌, 그것을 방해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이것또한 생각이다. 이 생각은 허세나 거짓이나 장난이다. 그리고 충동이다. 이것은 경험으로써 만들어지는데(책에서는 이런 존재를 의식하기 어렵고 그것을 깨닫고 알게해주는 책을 아직 알지못했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다.), 최근들어 그것을 개선해야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이런 '장난'을 줄이기 위해서, 나는 더 노력하기 위해서, 책을 더 읽어야겠다. 이는 하나의 결심이고, 맹세이다. 나는 이 맹세를 지키기 위해 지금 이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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