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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모여야 아무도 남지 않는다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3.09.10 조회수 35

요즘은 '학교폭력'이 교실은 물론, 학교 전체를 넘어 학교 밖까지 위협을 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때까지 심각성을 강조하고 어떻게든 막고 피하려고 여러 조치를 취해보았지만, 결국 가해자를 '골라내는' 일만 더 강화 되었고 사태는 여전히 나아질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를 근본적으로 없엘, 학교폭력의 원인을 없에버릴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여전히 학교폭력의 실태가 사라지지 않으려 하는 만큼, 이제는 결과를 더 확산시키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두지 않고, 그 원인부터 파고 들어야 할 때입니다.

먼저 우리가 학생과 입장을 바꿔봐야 합니다. 학생들이 누구를 가장 '왕따'시키고 싶어할까요? 바로 친구로 느껴지지 않는, 간단하게 내가 싫어하는 애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럼 우리가 어떤 사람들을 싫어할까요? 바로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는,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입니다. 간단한 예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한 남학생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전날밤 밤새도록 게임을 했고, 한 여학생은 책을 너무 좋아해서 전날밤 밤새도록 독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학생이 서로 쉽게 친해질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어려운 책 이야기와 이해할 수 없는 게임 이야기를 해대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친해지기는 커녕 서로를 이상한 아이로 치부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관심사가 다르면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되고, 서로에게 이질감을 느끼면서 거부하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학생간의 1:1이 아니라 1:다수로써 이질감을 느끼게 되면 그 하나남은 혼자는 관심사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혼자남아 흔히들 말하는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모여야만 서로의 대화가 더 원활해지고 근본적인 '왕따'를 방지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서로를 친구로 인정해야만, 그 조건을 충족해야만 그들의 친구로 남는 것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그 조건과 방법을 찾아 친구로 인정되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이 아는 방법 말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도와주는 것도 어떨까요? 학생들의 관심처럼, 우리들의 관심도 그들에게 모여야만 학교폭력의 방지를 넘어 우리의 후배와 자녀들에게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를 역사의 한 부정적인 문화로 인식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더이상 상속되어서는 않됩니다. 이제는 우리가 글과 말로만 보여주지 말고 직접 보여주고 알려줄 때가 왔습니다. 당신의 작은 관심을 누군가에게 또다른 삶의 시작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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