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6월 27일, 저번주 목요일에 전쟁기념관과 현충원에 갔었다. 개인적으로 6월 25일에 갔으면 했는데. 어쨌거나 우리는 2~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서울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갔다. 그런데 입구 찾기가 좀 난해했다. 옆이 버스로 가로막혀져 있어서 그런가. 그래도 앞사람을 열심히 따라갔더니 조선시대 풍의 옷을 입은 잘생긴 장졸들이 서있는 입구에 도착했다. 대체 전쟁기념관엔 이분들이 왜있는걸까하고 의아해했다. 그리고 입구를 지나니 능력있어 보이는 경찰들이 몇 부류마다 다른 옷을 입고 총을 들고는 군무(?)같은 것을 했다. 했다고 표현해야 맞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그렇다고 하자. 하여튼 대단했다. 무거운 총을 던졌다가 받고, 허공에 쏘고, 돌리고를 반복했다. 원래 춤이 그렇지만 이건 좀 과하게 필요없는 춤의 종류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겨우 관중을 압도하기 위해 이런 의미없는 것을 얼마나 오랫동안 연습했을까. 협동심을 위해서라기에는 너무 대가가 큰것이 아닌가. 그래도 볼만하긴 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사진을 한 장 찍고, 제대로 전쟁기념관에 들어갔다. 겉도 크긴했지만 안에도 그만큼 넓었다. 단지 장식만을 위해 만든 것치곤 살짝 컸지만 큰만큼 웅장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여러 방을 지났다. 강렬한 느낌만을 위해 너무 크게 만들어진 곳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느낌이 좋으면 좋은거지. 그리고 문뜩 입구에 서있던 조선시대 풍의 장졸들의 의문이 풀렸다. 이거 한국 전쟁만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전쟁부터 전시해놓은 거구나. 그래도 확실히 한국 전쟁류의 전시물이 많았다. 그렇게 그럭저럭 전쟁기념관을 본 후에는 현충원에 갔다. 현충원은 분위기가 아주 엄숙했고, 전쟁기념관보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죽은 사람들의 이름, 죽은 사람들의 묘, 죽은 사람들의 유품까지 놀라웠다. 한국 전쟁이 말로만 들었지 이정도로 엄청난 전쟁이었다는 걸 눈으로 보게되자 정말 말그대로 놀라웠다. 하여튼 그렇게 현충원에서 체험학습이 끝났고 버스는 학교로 향했다. 전체적으로 처음으로 체험학습을 하면서 보람있다는 생각을 해본 것 같다. 정말 좋은 체험학습이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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