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Bucket list라는, 소원을 적는 목록이란게 있다. 굳이 외국이야기까지 꺼낼 필요도 없이 한국에서도 이름만 다를 뿐 흔한 것이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론적으로만 생각하지 실천할 생각을 도무지 하지 않는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사실 이 단어를 배우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있었고 실천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상당히 언젠가 하고픈 일이 하나 생겨났고 마음속에 간직했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그게 무엇이 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느낌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그 하나의 기억만은 아직 똑똑히 새겨져 있다. 그렇게 느낌으로 난 하나씩 소원을 만들어갔다. 그러면서 알게된 것이 하나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 보단 적어도 그런 목표를 세운다는 느낌만 가지게 되면 연필도 수첩도 양동이도 필요없이 목적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진다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었다. 내가 배운 여러가지중에 실제로 내 가슴속에 새겨질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다. 이론도 현실이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느낌만 가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정말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나도 한 명의 인간이고 학생이기에 한번 그런 느낌을 가져보고 생각을 가져보기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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