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그림자가 날려오는 듯이
가볍게 바람이 불고있다
머릿속에 그림자 드리우듯이
시선이 떨어지고
붉은 벽에서
그림자 붉게 춤추듯이
빛마저 사뿐히 사라져 버린다
몸속엔 피속에
가만히 떠내려갈 것처럼
피곤속에 빠져서 해어나올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