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학년 마지막 시험이 끝났다. 지금 기분은 완전 구름 위에 떠있는듯이 신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2학년의 시험이 다 끝났다는 것이 아쉽기도하다. 이번 시험 결과는 완전히 망한듯하다. 내 생각으로써 그나마 나은 것은 국어,음악,도덕인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착각하지말길. 나는 분명 그나마 낫다고 했지 잘봤다고는 안했다. 그러니 오해마시길. 아무튼 이번 시험을 뭔가 하기 싫었다. 그 이유는 잘모르겠다만 정말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피면 머리에는 커녕 눈에도 안들어왔고, 답답하고, 어디론가 떠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나는 거짓없이 이번 시험 때는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 물론 자랑은 아니다. 그래도 왠지 홀가분하다. 아빠에게 드릴 성적표를 생각하면 눈앞에 어두컴컴하지만 항상 시험 때 트라우마가 있던 나에겐 이번 시험은 조금이나마 내 트라우마를 없애줬던 것 같다. 그러나 ..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수학. 이번 수학에서는 따로 문제집을 풀진 않았지만 학교에서 주는 문제집도 꼬박꼬박 풀면서 오답노트도 하였고, 수학 선생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셨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하여튼 이번 시험은 이미 지난거 깨끗이 잊어버리기로 했다. 단,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꼭꼭 생각을 해놔야겠다. 이제 3학년이니깐 겨울방학부터 철저히 3학년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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