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가족과 함께 서울로 갔다. 서울에 아는분이 계셔서 같이 놀면서 2박 3일을 보내기로 했다. 그 전날부터 나는 설렘에 가득 차 있었다. 그냥 이 시골을 벗어나 산을 벗어나 도시로 간다는게 설렜다. 단지 그 이유. 내가 왜이렇게 불쌍해보이지...? (시골도 좋..다..) 하여튼 금요일에 학교가 일찍 3시에 끝났다. 기차는 영동역에서 6시라서 집으로와 옷도 갈아입고 고데기도 하고 대충 썬크림,팩트,틴트만 하고 짐을 챙겼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다 갔고 영동역으로 갔다. 그런데, 너무 일찍 출발한 탓에 시간이 남아 그냥 서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자꾸 삿대질을 하고 어떤 아줌마가 뻔히 쳐다보는 것이다. 물론 이유가 있을수도 아니면 내가 오해 했을수도 있지만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아무튼 트위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기차가 와서 기차를 타고, 대전에서 갈아타서 서울역에 도착하였다. 서울역은 정말 최악이었다. 밖에 나갔는데 담배냄새가 아주 작렬을 하였다. 정말 못봐줄 냄새.. 아무튼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으로 가서 아는분을 만나 같이 쇼핑을 하였다. 다행히도 청남방하고 청자켓하고 청바지.. 그리고, 파란색 티셔츠를 하나 샀다. 평소에 하늘색을 좋아해서 어쩌다보니 하늘색만 사게되었다. 아무튼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다가 거리도 돌아다 지하철을 타고 아는분의 집이신 상계동으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그 다음날에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한 11시 쯤 일어나 아점(아침 겸 점심)을 먹고 담임선생님이 신신당부하셨던 바로 머리를 풀어오라는 말씀을 잊지않고 미용실로 가서 머리를 피는데 미용실 시설도 좋았고, 머리 해주는 미용사 언니도 재밌었다. 아무튼 미용실에서 대략 3시간을 보냈다. 지루하긴 했지만 그 언니하고 엑소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하여튼 미용실에서 나와 롯데마트로 가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와 소프트콘 등등 살찌는 음식을 마구마구 사서 상계동으로 다시갔다. 가서 먹고, 이걸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짬뽕과 짜장면을 시켜서 먹고, 티비를 보다가 8시 쯤 바로.. 우리 엑소의 오덜트. 막내 세훈이가 떡볶이를 먹다가 캐스팅된 그곳 노원으로 갔다. 지하철으로 한 정거장이여서 정말 빨리갔다. 노원 문화의 거리로 가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초코버블티를 찾다가 드디어 초코버블티를 찾았다. 초코버블티의 맛은 처음에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그 버블.. 4~5개 쯤 구역질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다시는 버블티를 사먹지 않아야겠다. 아까워 버블티를 겨우겨우 다 먹고, 분식집으로 가서 떡볶이와 순대를 시켜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세훈이 생각이 참 많이났다. 하여튼 잡소리 집어치우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상계동으로 와서 티비도 보고 핸드폰도 만지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쉬운 마지막 날 일요일 아침에도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점심을 먹기위해 채선당으로 가서 맛있게 샤브샤브를 먹었다. 먹은 다음 지하철을 타고 다시 서울역으로 가서 편의점에서 기차에서 먹을 간단한 간식을 사고 기차에 탔다. 사실 2박3일동안 피곤하기도 하였지만 정말 재밌었고 잊지못할 주말을 보낸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래오래 있다가 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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