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목숨을 아버지 께 바치는 날이왔다.
살금 살금 고양이 처럼 기어오면서
기회를 노려 재빠르게
나의 눈앞으로 먹잇감을 갖다놓았다.
나는 이 먹잇감인 성적표를 어찌할 것 인가.
어찌하리요.
이미 점수는 나와있고, 되돌릴수 없사옵니다.
아바마마
부디 저를 용서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