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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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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킹콩
작성자 남은지 등록일 13.05.28 조회수 34

그날은 효정이와 김천을 가고 나의 First 를 보러가는 기분 좋은 날이 었다. 하여튼 저번주 토요일 쯤? 김천을 다녀왔다. 아침부터 일어나 기초화장을 하고, 자갈치 머리를 하기위해 고데기로 머리를 태우고, 정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우리 마을에서 첫 버스를 타고, 효정이와 만나기로 한 하나로마트로 갔다. 효정이는 효정이의..일명 "끌리는 놈♥3♥" 이라고 저장된 아이와 만나고 있었다. 정말 눈물이 났다. 하.. 그래도 커플 깨지면 솔로는 2명이다^^ 행복하다. 하여튼 효정이와 나는 정류소로 가서 새로운 커플 탄생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가 오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김천역에서 내렸다. 김천역에 내렸는데 효정이가 그날 따라 정말 폐인이었다. 같이 다니기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 친구니까 나는 같이 다녔다. 정말 나는 착한 것 같다ㅎㅎ 하여튼 김천역에서 내려서 갈 때가 없고, 또 뭘 먹으면 뱃속에서 안좋은 조짐이 일어 날 것 같아 노래방을 먼저 가기로 했다. 월래는 SM노래방을 가려고 했지만 열지 않아 가장 먼저 여는 헤비맨탈이라는 노래방 앞에서 알바생이 올 때까지 죽치고 앉아 있었다. 그렇게 앉아있다가 알바생이 오고, 우리는 헤비맨탈 첫번째 손님으로 노래방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높은 곡과 그동안 정말 간절히도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쭈르르륵 예약하였다. 그런데 다 높은 곡이여서 그런지 삑사리가 굉장히 많이 났다. 부른 곡은 다비치 거북이.. 주니엘 일라일라..린 실화.. 등등 정말 무리한 곡을 많이 불렀다. 하지만 우리 둘은 지칠 줄 모르고 서비스 넣어주는대로 계속 불렀다. 그렇게 노래방에서 2시간 가까이 놀고 나와서 우리는 밥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스델리로 갔다. 그런데 짤린줄만 알았던 요옹이 있던거 아닌가!! 정말 좋았지만 요옹이 왜이렇게 못생겨보이고.. 호감이 왜이렇게 떨어졌나.. 아마 나의 First 때문일 것 이다. 하여튼 계속 요옹과 아이컨택을 하였다.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계속 눈 마주치고, 요옹이 우리가 시킨음식을 주면서 말도 걸었다. 그래서 나는 샤랄라 웃음을 날렸지만 정말 그 웃음은.... 하..아니다. 하여튼 우리는 음식을 먹고, 나왔는데 너무 더웠다. 그래서 다비치라는 까페로 가서 아이스초코를 시켜 둘이 먹으면서 딩가딩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나의 First 가 산다는 신음동으로 갔다. (우리가 노는 곳은 평화동이다.) 하여튼 비싼 택시비 2800원을 내면서 갔다. 막상 도착하니 평화동보다 더 더웠다. 하여튼 우리는 갈 때가 없어서 이마트에 갔다. 이마트에가서 4층? 3층? 문구세트가 많이 있는 곳으로 가서 우리는 인형코너에서 인형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놀았다. 그러다 갑자기 효정이가 사라지고.. 효정이가 깜짝놀라며 고개를 숙였다. 근데 딱봤는데 몇 주전 나에게 친신을 한.. 그리고 다령이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그 분이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효정이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하지만 몇 분후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효정이의 가방을 잡고 놔주질 않고 "아 시간 좀 내줘 왜피하는데 이유나 들어보자" 등등 이상한 말만 하면서 계속 쫓아왔다. 그리고, 효정이한테 나 보고 "아 걔가 쟤야?" 해서 효정이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혜지라고 하였다. (혜지가 혜지라고 해도 된다고 허락을 맡았고.. 혜지라고 한 이유는 이유가 있어요^^) 하여튼 그러면서 재빠르게 다시 도망쳐 이마트 옆건물에 숨었다. 진짜 런닝맨을 찍는 줄 알았다. 그 때 그 아이는 하얀색 티셔츠에 꽉 끼는 초록색 반바지를 입고 킹콩 처럼 쫓아왔다. 정말 무서웠다. 하여튼 효정이와 나는 넋이 나가고, 그 아이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 효정이와 나는 택시를 타고 다시 평화동으로 와서 김천역으로가서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가 밖으로 나와 에뛰드도 갔다가 이곳 저곳 들렸다가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렇게 우리는 혼이 나간체 버스를 타고 상촌으로와 나는 동네분의 차를 타고 가고, 효정이는 걸어서 갔다. 하여튼 그렇게 우리의 무서웠던 김천 나들이는 끝나고, 그 날 저녁 꿈에 그 초록색 킹콩이 나왔다. 정말 무시무시하였다. 하여튼 다시는 김천을 가도 그 킹콩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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