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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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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에게
작성자 남은지 등록일 13.04.16 조회수 33
안녕 이다식? 너에게 편지를 써주지. 영광인줄 알아라 호호호호  미안. 편지를 시작해야겠어. 너하고 내가 친구가 된지 벌써 4년이 되었어. 솔직히 더 오래된 줄 알았는데 고작 4년 밖에 안되더라고, 그래서 놀라웠어. 그 만큼 우리가 짧고 짧은 4년 동안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친해진 것 같아. 그치? 친해서 그런지 장난도 편하게 치고, 고민도 편하게 털어놓고, 너 같은 친구가 안좋을 때도 있는데 좋게 써먹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아 흐흐 죄송합니다. 그리고, 넌 진짜 너무 편해서 탈이야. 친구 사이에도 적정선이 있어야 되는데 너한테는 꾸밈없이 다 보여줄수 있어. 내가 안씻은 모습도 너가 봤고, 나도 너 안씻은 모습 봤고, 서로 진짜 별꼴을 다 보여줬네. 그래도 앞으로 더 보여줄테니 기대해^^  아참, 넌 고등학교 대전 쪽으로 간다고 했지. 사실 나도 아직 정하지 못했어. 일단은 김천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 너랑 같은 고등학교를 가면 좋겠지만, 안좋을수도 있겠다. 너는 너무 나의 비밀을 많이 알거든. 하여튼 나는 너랑 같은 고등학교를 가고싶어. 진심이야. 고등학교 가서 편한 친구가 있으니 지금 처럼 고민도 털어놓고, 서로 재밌게 해주고, 하여튼 모든 면에서 너랑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 하지만 대전으로 간다니까. 그래도 우리는 평생 연락 할거잖아 친구? 안 그래? 연락 먼저 끊으면 ㅇㄱ선배꺼 해야 한다. 알겠지? 하여튼 우리반의 수다쟁이 이다인. 목소리 좀 낮추고, 국수도 빨리먹지마. 그러다 목에 걸림 넌 숨을 못셔서 죽게 될꺼야. 음.. 딱히 할말이 없어. 너랑은 평소에 많은 말을 해서. 이제 중간고사가 거의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수업시간에 졸지 말고, 열공해라! 힘내 이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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