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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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정 | 등록일 | 13.08.29 | 조회수 | 29 |
나에게 글짓기는 참 특별한 것 같다. 키도 작고 친구도 많이 없었던 나는 외로웠다. 그래서 심심풀이로 혼잣말을 하거나 이야기를 짓는 일도 종종 있었던 것 같다. 3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 유독 글짓기를 좋아하셔셔 우리 반 아이들은 거의 매일 글짓기를 했던 것 같다. 그 시간이 나쁘지 만은 않았다. 그렇게 하다보니 글짓기 대회에 자주 나간다고 하는게 자연스러워 졌고 그리기랑 글짓기 부중에 글짓기 부에 들어가는 것도 당연한 듯 했다. 언젠가 글짓기가 재미있어지고 대회도 많이 참가했다. 그덕에 내 상장 파일에는 글짓기 상장으로 한 가득 채워져있다. 그리고 그걸 보면 기분도 좋아진다. 근데 어디선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장을 받기위해서 글을 쓴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서 어디론가로 이끌리는 것 같았다. 지금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그땐 정말 내가 어렸던 것 같다. 나중에 내가 글쪽으로 가지 않는다 해도 나는 계속 글짓기를 좋아할 것 같다. 글을 쓰면 마음 속 엉켜져 있던 것도 풀고 그냥 마냥 좋다. 좋아서 게속 하고 싶다. 나에게 글짓기는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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