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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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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로 <1편>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3.08.15 조회수 22

우리 가족과 엄마 친구네 가족들과 같이 여행이야기가 오고 가더니 진짜로 동해로 놀러가게되었다.  엄마께서 아는 지인에게 연락을 해서 큰 차를 빌려서 그 한 차로 이동하였다.  뒤로 가면 갈수록 멀미를 하는 터라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평소에 하지도 않고 썩혀두던 닌텐도를 하고 있었다. 그 쪽가족들도 도착해서 짐을 싣고 영덕군 강구항이라는 곳으로 갔다. 내가 느끼기에는 한 3시간동안 차를 타고 간 것 같다. 중간 중간에 휴게소를 들려서 밥도 먹었기 때문에 좀 더 걸렸을 수도 있다. 생각해보니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차라리 아까 먹었라도 한참 물속에서 놀거니깐 점심을 먹고가자 라고다들 말씀하셔셔 화진 휴게소에 들려서 짜장밥, 해물라면, 우동, 김밥을 먹었는데 모든 음식이 다  싱거웠다. 우동은 싱겁기라고 하기보다는 물에다가 간장을 풀어놓은 듯한 맛이었다. 진짜 먹자마자 기분이 상했는데 창문을 통해서 비치는 바다가 치유해준것인지 금새 기분은 좋아졌다.

그렇게 밥을 먹고 차를 타고 조금만 가니 고래불 이라는 해수욕장에 도착해있었다.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빌리고 텐트를 치고 본격적으로 물속에 들어갔는데 내가 참 물을 가리지 않는데 짜도 짜도 너무 짰다. 그래도 나름 헤엄도 치고 끼리끼리 팀을 싸서 둘둘씩 모여서 놀기도 하고 모래찜질도 하고 성도 만들고 알차게 보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텐트가 일일이 박아서 치는 텐트가 아니라 확 피면 집모양으로 만들어지는 텐트라서 그런가 너무 약해서 자기 마음데로 날라가고 구부러지고 .. 참 답이 없었지만 그러면 그런데로 재미나게 놀았다. 한참 노니깐 저 멀리서 보이는 바나나보트가 눈에 들어왔다. 끝까지 타기 싫다고 거절했는데 엄마가 부추기는 바람에 결국 탔다. 한사람당 15000원이라고 하는데 어린 애들은 안타고 나까지 5명이 탓다. 처음에는 유정이도 타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아무튼 신나는 마음으로 탔는데 상상 아니 그 이하였다. 그 추노 닮은 운전하는 아저씨가 너무 쎄게 달려서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는데 나중에 앞을 보니 앞에 타고 있던 아빠가 하늘에서 날고 있었다. 그 정도로 쎄게 달렸다. 진짜 이런 말은 추노 아저씨한테 죄송하지만 한대 패고 싶었다. 그러다가 중간쯤 왔는데 이모가 떨어지셔셔 다시 올리고 이제 끝났구나 하는데 또 한바퀴를 달리는 .. 아 .. 패닉 떨어지기 싫어서 더 쎄게 손잡이를 잡았는데 그게 문제였다. 나중에 다 타고 보니 엄지손가락이랑 새끼 손가락 주름 잡인 곳이 껍데기뿐만아니라 그 안에 살도 다 파여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는 것이었다. 나도 참 끈질기다. 그걸 본 거기 구조요원들도 어른들도 다 대단하다면서 안아팠냐면서 물었는데 바나나보트를 한 번 타보면 내 심정을 알거다. 그렇게 손가락을 다쳐서 해수욕장 응급실로 갔는데 너무 심하게 다쳐서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해야된다고 하셨다. (상처가 약하면 세균만 죽이는 요오드를 쓰면 되지만 상처가 깊었기 때문에 세균과 피부속 세포까지 죽이는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했다ㅜ) 그 요원님께서 아프다고 하셔셔 머뭇머뭇거리니 아빠가 그 분이 가지고 있던 과산화수소수가 묻은 솜을 뺏더니 한 2초만에 소독을 하셨다. 처음에는 아빠가 미웠는데 나중에는 그 요원님께서 소독하신 손이 너무 따가웠다. 나중에 들어보니 과산화수소수는 피부에 닿으면 많이 따가우니 얼른 소독하고 약바르는게 나은거라고 하셨다. 그렇게 치료를 받고 집에 갈려니 몸이 모래투성이여서 패닉상태였는데 샤워실이 있길래 가니깐 입장료를 지불해야한다고 해서 대충 물로 씻고 차에 타서 바다향기라는 펜션으로 갔다.

오다가 약국에 들려서 메디폼이랑 종이테이프, 밴드를 사고 도착했는데, 오만상을 찌푸리게 하는 게맛살냄새가 아주 그냥 ㅠㅠ 무튼  우리가 묶을 방을 보았는데 밖에 그네도 있고 벤치도 있고 .. 넓고 티비도 좋고 아주 혹하는 펜션이였다. 거기서 차례대로 씻고 나는 달콤한 낮잠시간에 빠졋다. ㅇ침대에서 그냥 뒹굴뒹굴하다가 꿀맛같은 잠에 들어서 자고 있는데 아빠가 깨우길래 봤더니 손가락 약바르자고 하셔셔 약바르고 저녁으로는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킹크랩이랑 대게 , 각종 조개들 , 삽겹살을 먹었다. 나는 바다에서 나는 (각종 생선들과 오징어 빼고) 것들을 안먹는다. 알레르기는 당연히 아니라 그냥 싫다. 비리다.  근데 엄마의 권유로 한입먹고 진짜 패닉 .. 엄마가 속상하게 생각하셔서 조개구이가 맛있다고 하면서 한 10개 집어먹은데 나는 사실 조개도 엄청 싫어한다. 그래도 아빠가 사오신 거 내가 맛있게 안먹으면 누가 먹겠거니 싶어서 맛있게 먹고 주군의 태양을 보고는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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