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무다리 남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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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정 | 등록일 | 13.04.14 | 조회수 | 42 |
나묭묭 보고있니 ? 니가 심심해서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이 글을 본다고 해도 난 괜찮아. 내가 못생기고 성격 드러운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이렇게나마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서. 내가 널 미워했고 지금도 미워. 누군가가 보면 따돌림이라고 말했겠지만 우리사이에는 작고 작게 얽힌 이야기들이 있잖아 ? 니가 날 충분히 미워할수 있다고 생각했어.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깐 그렇지만 니가 그런 감정에서 니 입에서 나한테 내뱉은 말이 나에게 상처가 됬고 솔직히 니가 사과해도 안 받아줄려고 했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얘들은 조금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도 그 감정이 남아있어. 어떻게 그런 말들을 들으며 참았는지 나는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것 같아. 언니들 문제도 있었고 너라면 당연히 그럴수 있었을 수도 있지만 내 입장에선 우릴 조금이나마 생각했다면 그러면 안되는 거지. 처음에 니가 전학간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어 표현할수 없을 만큼. 니가 평소에 툴툴거리던 여자애들도 홀수가 아닌 짝수가 됬고 널 안 볼수 있으니깐 근데 또 니가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 너는 이 학교에서 있었던 기억과 추억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거기서 다시 친구들을 사겨서 잘 지내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들은 그게 아니잖아. 그래도 가기 전에 니 사과 들어서 좋았어. 그 날 내가 운 것은 니가 미워서 운 것도 있지만 니가 간다니깐 약간 서운하기도 했어. 미운정도 정이라고 하는데 이제 욕할 사람이 없어서 조금 허전하더라ㅋㅋ 거기가면 다 잘해줘서 우리 같이 욕해주는 사람도 없을 껄? 가끔씩 나의 욕이 그리우면 전화해 언제든 퍼부어주마 ^^* 농이 아닌 진담이다. 그렇지만 이왕 가게 된거 그곳에선 잘 지내고 연락 자주해야하는 거 알제 ? 무튼 무다리 남현인 그동안 너랑 친구여서 짜증났고 좋았고 슬펐고 화났고 오만가지 감정이 있었어 . 딴 앤 모르겠지만 넌 아니겠지만 난 너랑 싸운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추억이 될 것 같아. 그럼 안녕 ! p.s 거기사서는 좀 적당히 먹어 그러다가 꿀꿀 돼지되면 난 .. 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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