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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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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돈 선생님께
작성자 이효정 등록일 13.06.13 조회수 24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께서 상촌초등학교에 처음 오셔서 맡으신 1학년 이효정입니다.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니 1학년 때의 추억들이 새록하게 더오르네요 ㅋㅋㅋ 선생님도 떠오르시지 않으세요? 아마 떠오르실 거에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가 너무 산만하게 놀아서ㅎㅎㅎㅎ 안 더오르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ㅎㅎ 농담이에요 1학년 때처음 입학식을 했을 대 1학년 담임이 선생님이 나오셔셔 좀 무서웠어요.. 그런데 선생님과 같이 수업을 해보니 제 생각과는 달랐어요 ㅋㅋ 재미있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수업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초등하교  1학년 생각하면 참 많은 것이 떠올라요.. 첫번째는 정서가 레몬 사탕을 가지고 와서 선생님이 팔을 뒤로 해서 손이 잡히는 사람만 준다고 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잡아보았죠 ㅋㅋ 지금 생각 해보면 진짜 웃음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제가 정서랑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정서의 등을 연필 심으로 싹! 하고 그은 것입니다. 그대 정서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안합니다. 세 번째는 예영이가 자리에 앉으려는데 제가 예영이의 의자를 확! 빼서 예영이가 엉덩 방아찐 것입니다. 그대는 그냥 장난으러 했는데 막상 예영이가 엉덩 방아를 찌고 우는 모습을 보고 겁이 나서 시치미를 댔었습니다. 네번째는 제가 남자 애들 때문에 울고 있다가 남자 애들이 "선생님 오신다!" 라고 하면 저는 금방 눈물을 멈추었습니다. 여기서 남자 애들은 툭하면 선생님이 오시는 것을 보러 나갔다가 선생님이 오신다고 벙을 치면 우리는 모두 속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이 오시는 것에 대해서 거짓말을 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것 말고도 많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 설명할 순 없으니까 추억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선생님은 상촌초등학교에 오셔서 저를 처음에 담임을 맞으시고 제 동생인 효경이를 1학년 봐주시고 가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로 신기하지 않을 순 없어도 저헌테는 신기합니다. 나중에 선생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또 선생님이 가실 때 마지막으로 저희 반과의 추억을 웃으며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지금 어느 학교에 계십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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