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고라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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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효정 | 등록일 | 13.06.11 | 조회수 | 21 |
나는 저번주 목여일에 기분이 안좋아서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다. 처음에는 돌아가신 벌집 할아버지 댁에 가서 좀 있었다. 그리고 나서 새로운 다리를 건너 감타레로 갔다. 그곳에서 좀 있다가 집에 갔다. 집에 가려고 도로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가고 있는 쪽에서 차 한대가 왔다. 눈이 부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차 앞에 고라니가 달려가고 있었다. 정말 놀랐다. 순간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서 있었다. 아니 도망을 치고 싶어도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 도망을 가지도 못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고라니는 나와 반대 방향인 산쪽으로 갔다. 정말 십년 감수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보통 고라니 같으면 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차가 달리는 쪽으로 와서 죽는데 그 고라니는 똑똑하고 침착한지 잘 도망갔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저번주 월요일인가 화요일에 학교가 끝나고 방범대 차를 타고 집을 가는데 어떤 고라니가 나타났다. 그 고라니는 눈이 부셔서 그랬는지 안타깝게도 방범대 차에 치이고 말았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탄 쪽으로 쾅! 하는 소리가 났다. 정말 무서웠다. 그래서 나는 집에 내리자마자 고라나가 부딪힌 곳을 예상하고 보았다. 피가 묻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자국도 없었다. 아주 조금 찌그러진 것 같았지만 그래서 표시가 잘 나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집에 가는 내내 '갑자가 고라니가 튀어 나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자꾸만 빨리 걷게 되고 주변을 더 살폈다. 특히 밤이 었다는 점이 좀.. 그랬지만 집에는 무사히 갔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차에서 보는 고라니보다 밖에서 보는 고라니가 훨씬 더 무섭다는 것이다. 누구든 특히 밤에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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