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아, 안녕! 나 효정이야. 니가 나한테 쓴 편지 봤어. 정말 고마워. 음.. 내가 너한테 답장을 너무 늦게 해주는 건가? ㅋㅋ 사실 그때는 모르겠지만 지금 다시 읽어보니까 뭐가 너가 안하고 현수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니가 어떤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어. 미안했던 이유는 내가 너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너를 의심한 것 때문이고 고마운건 뒤늦게라도 니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내가 보지 않았을 스도 있지만 그래도 해명을 해줘서야. 중학교 들어와서 초등학교 다닐때 너랑 그렇게 친하게 지낸건 아니지만 왠지 남자애들과 굉장히 멀어졌다는 느낌이 들어.. 음.. 처음 만난 사이 같달까? 내가 사춘기라서 그런 것일수도.. 아무튼 너무 멀어진 느낌이야. 나는 너희들과 잘 지내고 싶어. 잘 못지내더라도 싸우거나 서로 안좋은 감정은 생기지 않았으면 해. 그래서 나는 계속 노력은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할 용기가 나지 않아. 그나마 우리반 중에서 니가 제일 수줍음이 없는 것 같아.. 수업시간이나 다른 곳에서 말이야..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수업시간이나 다른 곳에선 정말 확실히 알수 있는 것 같아. 니가 먼저 말을 꺼내거나 노래 같은 것을 크게 부르면 모두가 자신감이 생기나봐ㅋㅋ 솔직히 말하면 나두 마찬가지야. 우리 조금은 어색하더라도 더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 해보자. 알았지? 마지막으로 모자라지만 3년동안 잘 부탁해~ 그럼 이만 줄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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