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번주 금요일에 학교에서 정상수업과 야자를 끝내고 방범대 차를 타고 집에 갔다. 먼저 이로리 마을에 가서 형우오빠와 현지언니가 내렸다. 이 둘이 같이 내린 이유는 같은 동네에서 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하도대리로 가서 인화오빠가 내렸다. 인화오빠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뒤로 가겠습니다." 라는 말을 덧붙혔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도덕 선생님이 하나의 예를 들어 주시면서 방범대 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뒤로 갈때는 뒤로간다는 말을 하고 내리고 앞으로 갈때는 앞으로 간다는 말을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대답했는데 결국 인화 오빠만 했다. 나는 인화 오빠가 내릴 때마다 신기하게 귀를 기울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저번에 인화 오빠가 내리면서 성제 오빠 보고 "잘가, 미미." 라고 인사를 하고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성제 오빠에게 반응이 왔다. "저새끼 내일 죽었다." 라고 말이다. 나는 이 대화상을 보고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아! 참고로 애기 하자면 나도 한 셈이다. 그이유는 거의 마지막에 설명 할 것이다. 그 전 이야기를 이으면 그다음에는 규상이 오빠가 내렸는데 이 오빠는 맨날 내릴때 하는 말이 똑같다. 한 자도 안틀리고 말이다. 먼저 성제오빠가 "잘가!" 라고 하면규상이 오빠는 "빠이." 하고 문을 '쾅!" 하고 닫으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참 신기하다. 그리고 나서 조금 더 가서 예영이랑 성제 오빠가 내렸다. 이때는 별로 웃긴 것은 없다. 그 다음에는 기준이가 내린다. 여기서 웃겼던 일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야자를 처음할 때 생긴일이다. 기준이가 자기 아빠랑 통화를 하다가 방범대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 아저씨가 전화를 다 받고 운전을 하고 계시는 다른 분한테 전화 내용을 이야기 해주었다. 기준이 아빠가 아저씨에게 먼저 "집까지 데려다 주면 안돼겠는가?" 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에~이~, 안돼지~" 라고 말을 했는데 정말 웃겼다. 그 뒤로 기준이네 아빠는 지금까지 계속 나오셨다. 다음으론 내가 내렸다. 아저씨가 내가 내리는데 나는 왜 앞으로 간다 뒤로 간다는 말을 안하냐고 했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숙이고 뒤로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는 조금 쑥스러웠다. 그런데 아쉽게도 은규오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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