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지만 빠른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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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환 | 등록일 | 15.03.24 | 조회수 | 23 |
난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가 차타고 갈건지 자전거타고 갈건지 물어본다. 난 자전거를 타고간다고 한다. 빨리 해서 차타고 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뒤 더디게 학교를 갈 준비를 한다. 아빠는 8시에서 8시20분사이에 나간다. 그러면 나는 머리를 수건으로 다 털고 말리기 전 tv를 킨다. 항상 8시 반만되면 티비에 볼게 있긴 하다. 15분정도 볼만한 만화가 나온다. 그걸 보면서 준비하고 다 준비하면 조금만 더 보고싶어서 보다가 한 40분에서 50분쯤 되면 가야지 하고 나간다. 가다가 이러다 늦겠다는 생각을 한다. 매번 그렇다. 아침에 시간이 빨리가는것처럼 느껴진다. 천천히 준비하다보면 늦는다. 한 농협앞까지 왔는데 55분이면 한 57분에 도착하겠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도착하면 57분 되어있다. 아 그냥 도착했을때 56분이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58분쯤 되어있고 한다. 오늘은 55분에 도착하겠네 하고 가면서 53분까지 도착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빨리 시간이 가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업시간에 어떻게하면 시간을 빨리 나도모르게 보낼수 있을까 라고 아침마다 고민한다. 딴 짓을 갖가지 다 해봐도 소용이 없다. 손톱을 뜯은 적도 있고 딴 생각도 해보고 낙서는 그릴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 뭐 그래서 딴짓은 할 게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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