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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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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순간을 영원에 남긴다
작성자 산척초 등록일 13.05.06 조회수 305

일기는 순간을 영원에 남긴다

 

일기는 쓰는 동안에 생활반성이 되므로, 보다 훌륭한 일상을 영위해갈 수 있는 바탕이 닦아지며, 계속 써나가면 근면 성실한 생활 태도가 길러지고 책임감도 강해진다. 위인들 중에는 꾸준히 일기를 쓴 분들이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일기로는 신라 때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왕오천축국전) 은 여행하면서 쓴 글이기에 기행문이라고도 하지만 혜초가 여행에서 보고 듣고 알게 된 일들을 날짜에 따라 적었으므로 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글에서 혜초의 삶과 함께 고대 인도와 티벳지방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 조선시대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서 우리는 당시 중국과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현실처럼 되돌아볼 수 있다. 이 분들의 글에 적힌 일들은 어느 역사책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당시의 모습들이므로 혜초나 박지원은 그 글로 인해 역사에 찬연히 빛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까이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생각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거친 파도 속에서 왜적을 무찌르면서도 (난중일기)를 쓰셨고, 김구 선생은 조국광복을 위해 망명생활 중에서도 (백범일지)를 남기셨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어릴 때부터 일기장과 위인전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는데 눈보라치는 전선에서도 메모하는 일은 잊지 않았다고 한다.

또 1912년 영국의 탐험가 스콧은 남극점의 눈보라 속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우리는 쓰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기운이 빠졌다. 그러나 나는 영국인이 곤란을 이겨내고 일치 협력하여 불굴의 태도로 죽음을 무릅쓰고 겪은 이 강행군은 조금도 슬퍼하지 않는다. 로 시작되는 눈물겨운 일기를 남겨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용기와 투지로 싸운 그들 탐험가의 발자취를 알려 주고 있다.

이런 기록은 일기만이 갖는 특성으로서 어려서부터 교육이 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일기지도는 이 어린 시절의 생활과 생각을 매일 적게 하는 것이기에 다른 것으로 대치 할 수 없는 훌륭한 교육이고 더욱 값진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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