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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 봄 1999년 3월 29일 아들이 중학교 때
작성자 전완하 등록일 09.09.30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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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정 통 신 문

 하얀 목련이 화사한 자태로 피어나고, 물오른 가지마다 봄의 기운이

넘쳐나는 새로운 계절을 맞아 학부모님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자연에 깃드는 왕성한 생명력과 오염되지 않은 순수함을 대할 때면 늘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온 듯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됩니다.

 샛강에 물고기가 노닐고 산과 들에 푸르름이 가득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모습, 모두가 꿈꾸는 삶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려서는 풍성한 자연의 품 안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무관심과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심각한 수질오염, 대기오염을 초래했고 오존층 파괴, 지구 온실화로 인한 엄청난 재안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참담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할 수 있도록 쉬운 일부터 하나하나 가르치고 논두렁, 실개천, 설숲길에서 작은 생물들과도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었으면 합니다.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정직하게 돌려주는 자연의 넉넉함과 너그러움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을 이끌어 줍시다.

 환경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지식이 아닌 실천임을 자각하고 작은 생활 습관 하나하나를 바꾸는 데 마음을 다하여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맑은 윗물이 되고 모두의 최선이 모여질 때 깨끗하고 건강한 삶의 터전을 자손 만대 물려 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나된 정성이 기적을 이루듯 모두의 마음과 행동이 일치되어 이 아름다운 지구의 초록빛 생명력을 다시 살려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1999년 3월 29일

   청 주 남 중 학 교 장

(전완하 아들이 중학교 다닐 때 온 것을 보관한 것임)

전완하 : 24회 아들 : 재웅,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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