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리는 사랑, 어머니의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교장 김성원 1865년 겨울 갓난아이를 품은 한 여인이 사우스 웨일즈의 눈보라 치는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심하게 몰아치는 광풍과 눈보라는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방향감각까지도 잃게 만들었습니다. 여인은 안고 있는 아이라도 살리기 위해 고함을 치면서 도움의 손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애절한 소리는 강한 바람과 하얗게 내려앉은 눈밭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이 여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몸을 숨길만한 곳은 모두 찾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인은 눈 속에서 발견 되었고,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인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엄마의 품에 아이가 안겨 있었는데, 죽지 않고 숨을 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어머니의 얼굴도 모른 채 자랍니다. 그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을 듣게 되었고, 언제나 마음 속에 자신의 목숨과 바꾼 어머니의 사랑을 깊이 간직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이 아이는 변호사와 재무장관을 거쳐 영국 수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가 영국을 이끌면서 많은 업적을 남깁니다. 그 중에 가장 높이 평가 받는 것은 사랑이 담긴 복지 제도였습니다. 그는 영국의 제 53대 수상,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였습니다. 헌신적인 사랑은 씨앗이 되어 더 큰 사랑으로 자라납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 늘 자리 잡고 있던 어머니의 사랑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복지제도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리는 사랑,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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