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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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종숙 | 등록일 | 14.08.25 | 조회수 | 167 |
철도의 날은 기간 교통 수단인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주관하는 기념일이다. 1895년 8월20일 새벽의 을미사변으로 왕비(명성황후)를 잃은 고종은 이후 청량리에 있는 홍능(명성황후의 묘)에 거동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한번 행차하려면 절차와 형식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신하들은 골머리를 앓기 일쑤였다. 황실과 경인철도 부설권을 가진 미국인 회사가 공동 경영의 형식으로 한성전기회사를 설립한 것은 그로부터 3년 후인 1898년이었다. 고종의 잦은 능행(陵行)에 속을 태우던 신하들은 미국인 직원들과 협의해 첫 사업으로 서대문―홍능간에 전차를 부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듬해 3월4일 운행을 시작한 첫 전차는 곧 한성의 명물로 등장했다. 물론 고종이 이용할 때면 일반인의 이용은 금지됐지만 한번 타면 도무지 내릴 줄 모르는 서민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런데 이 전차는 운행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사고를 내고 말았다. 다섯 살 짜리 어린이를 치어 죽게 한 것이다. 흥분과 공포에 싸인 시민들이 전차에 몰려드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일본인 운전사와 차장은 도망치고 전차는 시민들에 의해 불타버렸다. 백 년전 철도가 처음 부설될 때의 일이었다. 철도는 육상 운송의 대표적인 수송 수단이다. 철도는 1814년 스티븐슨이 증기 기관차를 발명하여 동력이 기계화됨으로써 비로소 시작되었다. 철도의 시작은 교통 수단의 일대 혁신을 가져왔으며, 1825년 영국이 철도 건설을 시작하자 모든 나라에서 그 뒤를 따르게 되었다. 초기에는 그 자본과 기술의 거대성과 재래 교통 수단들의 저항으로 발전에 지장을 받기도 하였으나 급속도로 진전하여, 그것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비약의 계기가 되었다. 철도 수송의 특징에는 안전성․신속성․쾌적성․정확성․저렴성․대량성․공공성 등이 있다. 이처럼 철도는 속력이 빠르고 운임이 싸며, 공익성이 높고, 공공규제가 필수적인 대량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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