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예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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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삼원초 | 등록일 | 10.07.21 | 조회수 | 287 |
1. 밥상머리 교육 밥상머리는 평생 교육의 장이었다. 가정이라는 사회 속에서 어른들은 생활 규범의 본을 보여 주고 아이들은 이를 본보기로 삼아 생활 양식을 몸에 익히며 품성과 인격을 닦는 자리였다. 식사 예절 가. 밥상머리는 교육의 장이다 (1) 밥상머리에서 예절 교육이 이루어진다 ‘무릇 예의 시초는 음식에서 시작된다.’고 하여 우리 조상들은 밥상머리에서부터 자녀들에게 기본 예절을 가르쳤다. 예절은 단순하고 작은 행동에서부터 비롯된다.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다정하게 앉아 음식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끼리 화목하게 예를 갖추면서 식사를 해야 한다. 반찬을 뒤적이거나 맛있는 반찬만 골라 먹지 말고, 입 안의 음식이 보이지 않게 천천히 잘 씹어 먹는다.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행동하고 식사 후에는 이를 닦는다. (2) 밥상머리에서 건강 교육이 이루어진다 무분별한 외식과 매식은 어린이의 건전한 성장을 막고, 분별없는 식단은 신체의 균형 발달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훌륭한 건강식은 자기가 태어난 땅에서 거둔 농산물로 조리된 음식이다. 가공 식품을 적게 이용하고 자연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며 너무 짜고 맵게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편식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식을 섭취할 때 건강한 식사가 된다. (3) 밥상머리에서 공동체 교육이 이루어진다 가족끼리 모여 단란한 식사를 하는 것이나, 학교에서의 급식 활동은 자기 중심적 이기주의를 극복하여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한다. 한 끼의 식사를 마련하기 까지 수많은 농어민과 상인들의 노고가 있었고, 조리하는 어머니의 정성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며, 부드러운 대화 속에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화목한 생활의 기쁨도 맛보게 된다. 식후의 정리 정돈을 돕도록 하는 것은 봉사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하고 질서와 협동도 배우게 하는 것이다. (4) 밥상머리에서 경제 교육이 이루어진다 어릴 때부터 검소한 생활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되 그것은 식생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라는 어린이에게 지금 지구촌의 한 구석에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많은 어린이가 있음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값비싼 외식과 무절제한 식생활, 체면치레나 자기 과시의 상차림에서 벗어나 계획적이고 검소한 식생활을 생활화할 때 근검 절약도 몸에 익히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군것질을 하지 않고, 덜어서 먹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지도함으로써 낭비 없는 식생활을 가르칠 수 있는 자리이다. (5) 밥상머리에서 환경 교육이 이루어진다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가 약 2만 3천 톤 정도로 우리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음식물을 많이 낭비한다. 음식의 낭비는 강물을 썩게 하는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식생활과 관련된 1회용품, 부엌에서 쓰는 합성세제 등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점을 깨닫게 하여야 한다. 그래서 음식물의 낭비를 줄이고, 야외 식사 후 함부로 버리지 않으며, 일회용 식사 용기를 안 쓰고, 비닐 포장지를 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환경 교육은 식탁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전통 식사 예절은 어른과 함께 식사할 때 어른이 먼저 식사를 드시도록 했고, 어른과 겸상할 때는 어른이 좋아하는 음식을 피하도록 하여 경로 효친하는 마음을 길렀다. 어른은 어른답게 아랫사람에게 삶의 지혜와 예절을 몸에 배도록 가르쳤다. 제수를 준비하며 조상을 숭상하고 ‘나’라는 존재의 근원을 찾아 자손과 그 뿌리를 연결짓도록 하였다. 오늘날은 가족끼리 오순도순 둘러앉아 예절을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북돋워 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밥상머리 교육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나. 우리 고유 식생활 문화의 장점을 살린 식생활 개선에 힘쓰자 우리 고유의 음식은 다양한 재료, 알맞은 조리법, 간장, 된장, 김치 등과 같은 지혜로운 음식의 개발로 높은 식생활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급속하게 변화되는 산업 사회 속에서 우리 고유의 음식과 전통 식생활 예절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량 생산되는 일회용, 가공 식품의 이용과 각종 외식 문화가 범람하여 매식과 외식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 식품에 대한 무분별한 선호와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8조 원이나 되는 음식물 쓰레기가 큰 문제점이 되었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우리 고유의 식생활 문화가 가진 훌륭한 장점을 살려 오늘의 생활에 맞도록 다음과 같이 식생활 개선에 힘써야 한다. 1) 식사 시간을 조정하여 가족과 함께 식사하도록 한다. 2) 우리 고유 음식을 현대 생활에 맞도록 발전시켜 입맛을 돋게 한다. 3) 상차림을 계획성 있게 하여 음식을 남기지 말고 합리적으로 배식을 한다. 4) 개인 접시를 사용하여 덜어 먹도록 한다. 5) 상다리가 휘도록 차리는 것이 자랑이 아님을 알고 즐거운 대화와 성찬이 되도록 한다. 6) 가족 누구나 부엌일을 돕고 밝고 즐거운 가정을 꾸민다.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우리의 식생활 문화는 전통에 뿌리를 박고 세대간에 전승되어 왔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세대는 우리 고유의 식생활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생활 규범과 가치로 다지어 다시 꽃피울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래야 민족의 줄기찬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 2. 바람직한 식사 예절 식사에도 기본 예절이 있다. 한 방에서 식사할 때도 어른과 아이가 앉는 자리가 다르고, 앉는 자세, 수저를 쥐는 방법, 음식을 씹고, 마시는 방법, 식사 시간에 오가는 대화 모두가 예절에 잘 맞아야 교양 있는 사람이다. 가. 식사 전의 예절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기 위해서 식사 전에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1)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때에는 용모를 단정히 한다. 2)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3) 웃어른이나 손님과 같이 식사할 때는 그분들을 안쪽 또는 아랫목에 모신다. 4)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린다. 5) 여럿이 먹을 때는 찌개 그릇에 조그만 국자를 곁들여 놓아 덜어 먹는 것이 위생적이다. 6) 자세를 바르게 하여 앉는다. 한 손을 방바닥에 짚는다든지, 몸을 벽에 기댄다든지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7) 학교에서의 식사는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만 하도록 한다. 8)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어른이 주문하신 다음에 주문하고, 다른 사람보다 비싼 것은 주문하지 않는다. 9) 식사를 준비해 주신 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10) 가정에서는 밥상 차리는 것을 도와 드린다. 나. 식사 중의 예절 식사 예절을 바르게 지키면 모두가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1) 밥과 국은 숟가락으로, 반찬은 젓가락으로 먹는다. 2) 식사의 빠르기는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한다. 3) 입 속에 음식물이 있을 때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4) 식사 중에는 불결한 이야기, 불쾌한 이야기를 삼가고 즐겁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눈다. 너무 큰 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한다. 5)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식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 6) 밥 그릇, 국 그릇을 들고 먹지 않는다. 7) 국은 떠먹고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8)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쥐어서는 된다. 9) 음식을 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소리가 나지 않게 한다. 특히 국물을 마실 때, 후루룩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며, 그릇 부딪치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한다. 10) 반찬을 뒤적거리거나 흘리지 말고, 집었다, 놓았다 하며 고르는 일은 삼간다. 11)음식에서 돌이나 기타 먹지 못할 것이 나왔을 때는 옆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살며시 휴지 등에 싸서 상 밑에 두었다가 나중에 버린다. 12) 식사 중에는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13)식사 중에 국을 쏟는다거나 실수를 하였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뒤처리를 한다. 옆 사람이 그런 실수를 했을 때는 웃지 말고 휴지를 집어다 준다든가 하면서 도와 준다. 14) 맛있는 음식을 혼자만 먹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에게도 권한다. 15)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억지로 권하지 않는다. 16)식사 중 기침, 하품, 트림 등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부득이 할 때는 손수건으로 가리고 얼굴을 돌려서 한다. 17) 수저의 기름기가 국물에 뜨지 않도록 조심한다. 18) 덜어 먹는 접시가 마련되어 있으면 처음부터 알맞은 양을 덜어 먹는 것이 좋다. 19) 음식은 남기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20) 음식은 적당한 양을 입에 넣고 잘 씹어 삼켜서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 다. 식사 후의 예절 1)다른 사람보다 먼저 식사가 끝났으면 일어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2)수저를 숭늉 그릇이나 빈 접기에 얹어 놓았다가 어른이 식사를 끝냈을 때 상 위에 내려놓는다. 수저는 오른쪽에 가지런히 놓으며 냅킨을 사용했을 때는 대강 접어 상 위에 놓는다. 3)이쑤시개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손수건이나 한쪽 손으로 입을 가리고 사용하도록 한다. 4)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자기 주변을 정리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5) 대접을 받았을 때는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6)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7) 식사 후에는 식탁 정리나 설거지를 도와 드린다. 3. 서양식 식사 예절 서양식 식사는 절차와 예절이 한식과 다르다. 가) 의자는 왼편으로 들어가며 의자를 당겨 식탁과 몸이 10cm 정도 되게 가까이 바른 자세로 앉는다. 나) 냅킨은 무릎 위에 펴며 식사가 끝난 후에는 적당히 접어 식탁 위에 놓는다. 다) 스프를 먹을 때는 스푼을 앞쪽에서 뒤쪽으로 움직인다. 라) 나이프와 포크는 좌우 바깥쪽에 놓인 것부터 사용한다. 마)나이프는 오른손 포크는 왼손에 쥐고 사용한다. 필요시에는 포크를 오른손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다. 바) 대화시에는 나이프와 포크를 팔(八)자 모양으로 접시 위에 걸쳐 놓으며 식사 후에는 가지런히 접시 위에 놓는다. 사) 빵은 스프가 끝난 후부터 후식 전까지 먹는데, 손으로 떼어 나이프로 버터나 잼을 발라가며 먹는다. 아) 차는 스푼으로 저어 찻잔에 놓고 소리 나지 않게 마신다. 자) 식탁 위에 팔꿈치를 올려놓지 않으며 식사 중에 나이프나 포크를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는 새 것을 가져오게 한다. 차) 요리는 손님의 왼편 뒤에서, 물과 술은 오른편 뒤에서 드린다. 카) 뷔페식 음식에서는 너무 많이 담아 식후에 음식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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