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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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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도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67
 조선 선조 때의 학자이며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조헌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를 맞았다.
  조헌은 계모를 지극한 효성으로 섬겼으나 계모는 그를 매우 엄하고 가혹하게 다루었다.
  한 번은 조헌이 외가에 갔을 때, 외할머니가 그를 붙들고 울면서 계모의 학대를 들추어 푸념을 했다. 조헌은 묵묵히 듣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와 한동안 외가에 가지 않았다.
  몇 달이 지나 조헌이 다시 외가에 가자 외할머니는 왜 그 동안 한 번도 오지 않았느냐고 물으셨다.
  그러자 조헌은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저번에 왔을 때, 할머님께서 저희 어머니의 잘못을 들추       시니 남의 자식된 도리로 도무지 민망해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그 몸을 빌어 태어나지는 않았을 망정 엄연한 어머니가 아니    겠습니까? 그래서 차마 그 동안 찾아 뵐 수가 없었습니다.”
  외할머니는 조헌의 깊은 효성과 공경심에 놀라 다시는 그의 앞에서 계모의 험담을 하지 않았다. 계모 또한 마침내 조헌의 지성에 감복하여 자기가 낳은 네 자식보다 그를 사랑했고 그의 봉양을 받기를 원했다.
  나중에 조헌이 죽자 밤낮으로 통곡하며 다음과 같이 슬퍼했다.
  “어찌 이런 인물을 다시 보랴. 다만 다른 어미의 몸을 빌어 태       어났다 뿐이지, 이 애야말로 진실한 내 아들이다.”
                          - 신나는 아침 시간 93쪽 -  (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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