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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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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까닭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43
유계와 민정중 두 사람이 한양에 급한 일이 있어서 이른 새벽에 길을 떠났다.
  어느 냇가에 이르러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유계는 무사히 건넜으나 민정중은 말이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다리를 부수면서 짐과 함께 물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우선 유계가 먼저 떠나고 민정중은 행장을 수습하여 나중에 떠나 주막에서 만나기로 했다.
  유계가 주막에 도착한 후 암만 기다려도 민정중 일행이 따라오지 않더니, 점심때가 되었을 무렵에야 비로소 나타났다.
  “ 길이 바쁜데 여태 무엇 하느라고 이렇게 늦었소?”
  유계가 묻자 민정중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크게 다치는 것을 면했으나, 뒤에 오는 사람이 제가 당      한 것과 같은 어려움에 빠져서는 안되겠기에 하인들과 다리를 고    쳐 놓고 오느라고 좀 늦었습니다.”
                          - 신나는 아침 시간 22쪽 -  (한국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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