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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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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긴 바지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39
형제가 이웃에 살았습니다.
  형님 댁은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닌데도 늘 화목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우네는 부자인데도 집안이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집안은 훨씬 넉넉한 편인데도 형님 댁에만 늘 웃음이 넘치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던 동생은 어느 날 형에게 그 이유를 알아보려 찾아갔습니다.
  대문 앞에 당도하니 여전히 집안에는 웃음소리가 들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형님.”
  아우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형이 방안에서 나오는데 무릎까지밖에 안 오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아이구 형님. 바지 꼴이 그게 뭡니까?”
  아우가 퉁명스럽게 물었습니다.
  “ 응? 이거 말인가 ? 애가 어제 바지를 사 왔더니 좀 길지 뭔가?  그    래서 한 치만 줄여 놓으라고 했지. 그런데 아내가 줄인 걸 모르고 큰    애가 또 줄이고, 그걸 둘째 애가 또 줄여서 이렇게 되었다네, 허허허    …….”
  “멀쩡한 새 바지를 그렇게 만들어 놓았는데도 좋으십니까?”
  “이 사람아, 모두 내 말을 따르고, 또 나를 위하다가 이렇게 된 걸.”
  아우는 형님의 말에서 형님 댁이 화목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 선생님 오늘 얘기는 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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