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삼원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선비의 깨달음
작성자 삼원초 등록일 10.07.21 조회수 259
한 젊은 선비가 조랑말을 타고 밭갈이가 한창인 들판을 지나다가 때마침 들에서 풀을 뜯고 있던 검정소와 누렁소 두 마리를 보고 곁에 있던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노인장, 저 두 마리 소 중에서 어느 소가 더 힘이 셉니까?”
  노인은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얼른 선비의 귀에 입을 대고 낮은 목소리로 소곤거렸습니다.
  “힘이 세기로는 검정소가 더 낫지만, 말없이 일 잘하기는 누렁소이    지요”
  “허허, 그렇겠군요! 그런데 노인께서는 그 말하기가 무엇이 두려워    귀에 대고 소곤거리십니까?”
  “그게 아니지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제 잘못을 이야기    하는데 좋아할 리가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선비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렇다! 남의 잘못이나 실수를 함부로 말한다는 것은 자기의 잘못    을 자랑하는 어리석음과 똑같은 것이구나!’
  그 후 선비는 농부의 교훈을 일생 동안 가슴 깊이 새겨 남의 잘못을 함부로 말하지 않았고, 어질고 착한 인품과 대쪽같은 곧은 성격으로 모든 일을 바르게 처리하여 업적을 많이 남긴 훌륭한 정승이 되었습니다.
  이 분이 바로 유명한 황의 정승입니다.
                        - 바른 마음 고운 마음 -  (한국교육출판)
이전글 선비의 깨달음
다음글 등산 중에 만난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