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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모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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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모 동시
작성자 임창숙 등록일 08.10.21 조회수 113
 

끼리끼리 헤쳐 모엿!


3-2 함형진

병들은 이쪽으로 종이는 저쪽으로

끼리끼리 헤쳐 모엿!

플라스틱 모인 곳에 비닐들은 안돼요.

깡통들이 모인 곳에 병들은 출입금지


한 번 쓰고 사라지면

너무너무 아까워요.

다시 쓰고 고쳐 쓰고 

 새로 만들어 사용하면

주머니도 불룩 우리 마음도 불룩

행복한 사람들의 여유로운 웃음소리



쓰레기통의 밥  

                                     3-2 장해림


배 고파요

허기진 쓰레기통 말해보지만

사람들은 통 밖에 쓰레기 휙~

배고픈 쓰레기통 눈물만 글썽


밥 주세요

허기진 쓰레기통 소리쳐 보지만

사람들은 뒤죽박죽 쓰레기 밥만 주고

배탈난 쓰레기통  배만지고 아야아야


밥 주세요! 밥 주세요!

배탈난 쓰레기통

오늘도 외쳐요

“분리수거” 밥주세요!

재활용품들의 부활


                          이찬영


종이 우유팩이 울고 있다.

난 쓰레기가 아니라고


알뜰한 우리엄마의 손이 가자

1시간 후에 우유팩 모습은

화분,정리함,열필꽂이로 부활했다.


우유팩이 활짝 웃고 있다.


몽땅연필이 울고 있다.

날 쓰레기들과 섞지 말라고


알뜰한 우리엄마의 손이 가자

1시간 후에 연필 모습은

볼펜 깍지에 끼워져서

방금 산 새 연필만큼 길어진

멋진 몽땅연필로 부활했다.


몽땅연필이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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