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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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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교육, 수학처럼 초등학교때부터 가르쳐야-매일경제
작성자 양종환 등록일 15.04.17 조회수 251

소프트웨어 교육, 수학처럼 초등학교때부터 가르쳐야-매일경제

◆ ICT융합 좌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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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함께 강남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SW중심사회'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이형우 마이다스 IT 대표, 김진형 SW 정책연구소 소장, 서정연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이경운 삼성전자 SW센터 상무, 임성수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사회)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손재권 기자]

매일경제는 한국이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함께 강남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SW중심사회를 이끌 인재,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란 주제의 특별 좌담회를 마련했다.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대학으로 이어지는 교육에 대한 논의 정책의 바람직한 모습을 찾아봤다. 임성수 국민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보고 김진형 SW정책연구소 소장, 이경운 삼성전자 SW센터 상무, 이형우 마이다스IT 대표,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서정연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가 각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임성수 교수(사회)〓오늘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어떻게 좋은 정책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다. 3~4년 전부터 미국이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핵심이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가 나라를 먹여살리는 그런 상황까지 가고 있는 그 사이클을 우리가 놓쳤다. 지금은 그냥 있으면 안 되는 시기다.

▷김진형 소장〓소프트웨어 혁명이 전 산업군에서 핵분열처럼 일어난다. 산업혁명이 육체노동을 대체한 것처럼 소프트웨어가 정신노동을 대체한다. 놀라울 정도로 사회를 바꾸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암기 위주로 가면서 이 변화를 가져올 힘을 잃고 있다. 지금 우리 정부가 4대 구조 개혁 중에 공공, 금융, 노동, 교육이 들어가 있지만 교육의 변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정신을 못차렸다고 생각한다.

▷서정연 교수〓영국은 작년부터 초 1부터 고 3까지 필수 교과목으로 수학 읽기 쓰기 등 정보과학을 가르친다. 소프트웨어의 기본이 되는 프로그래밍 코드를 가르친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노력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의회에서 선언까지하고 예산지원하고 있다. 일본, 인도 등에서는 열을 올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초중고에 하나도 없다. 수능에 반영 안 되니까.

▷임성수〓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이란 게 있는가? 또 대학은 기업에서 당장 쓸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인가 아니면 기초가 튼튼한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가. 시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궁금하다.

▷이형우 마이다스IT 대표〓한국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거의 없다. 대학교육에서도 공학분야마다 개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활성화가 되어 있어야 한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예전엔 마케팅을 잘한다는 것은 PPT 잘한다 정도인데 이제는 구글독스를 이용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래야 한다. 일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그런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양한 협업 툴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이형우〓소프트웨어는 전문 기술보다 생각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걸 우리가 좀 더 대학에서 교육할 필요가 있겠다. 기술적 측면도 있지만 논리적 사고나 소통능력이 필요하다.

▷김영호〓저는 03학번인데 자퇴하고 창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프로그래밍 배우는 친구랑 같이 공부해 보니 차이가 너무 컸다. 대학 때는 정작 프로그래밍 교육 대신 산업 공학이나 경영 수업을 들었다. 지금 대학생은 취업이 목적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SW 전공이라고 해도 프로그래밍 한 줄 안 하고 졸업하려는 목적의식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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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회사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본다. 기업에 소프트웨어 친화적인 교육과 문화가 필요하다. 정형화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은 죄악이다. 물론 대학이 실전 역량을 잘 못 가르치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만을 목적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형우〓지금은 실전 역량보단 소양이 더 필요하다. 기술은 가르치면 되는데 소양은 그렇지 못하다.

▷이경운 상무〓삼성전자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기반 기술 측면에서 우리가 굉장히 약하다. 우리가 단기적인 것보단 플랫폼 선점에 대해서 외국기업에 있을 때 장기적인 밸류를 만들어내는 데 굉장히 떨어져 있다. 전공한 학생이 들어와도 굉장히 취약하다. 반도체 산업을 쌀 산업이라고 했던 것처럼 지식사회의 쌀은 소프트웨어다. 그에 대한 밸류를 인정해야 한다.

▷임성수〓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대의 경우 전공과정 교과과정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했다. 1학년 학생이 '소프트웨어 사고'라고 자기의 주변에 있는 문제를 알고리즘하게 해결하는 과목을 개발했다.

▷김진형〓소프트웨어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미래부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이라는 타이틀로 큰 그림을 그려보고 있다. 컴퓨터사이언스 교육과 모든 전공자에게 컴퓨팅 기본을 가르치자는 의견이나 다른 전공자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컴퓨팅해서 그 두 개가 뭉쳐서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인재를 키워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서정연〓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 그 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본다. 국가가 전 학생에게 보통교육으로 소프트웨어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정보 격차, 불균형이 발생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못 받은 차이가 양극화를 유발할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보통 교육 개념으로 수학처럼 가야 한다.

▷김영호〓어렸을때 왜 컴퓨터를 했는가 생각해 보니까 진짜 게임을 좋아했다. 그렇다 보니 뭘 바꿔서라도 이기고 싶었다. 누군가에겐 중독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이다. 우린 인터넷 게임을 부정적으로 본다. 그 관점에서의 인식변화가 가장 필요하다.

▷이경운〓소프트웨어는 미래 언어다. 영어를 도입하며 세계를 만나듯이 소프트웨어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언어를 미리 배우면 좋다. 소프트웨어 짜는 사람뿐 아니라 융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이다. 사회 전반이랑 융합이 안 돼서 큰 벨류 못 만들어낸다.

[정리 = 손재권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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