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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딸을 읽고
작성자 한지희 등록일 11.02.07 조회수 215
소도 감기에 걸릴까?"

  마크가 궁금해 한다.

  버스정류소가 생기기 전에는 따뜻한 엄마 차 안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는데 정류소가 생겨난 후에는

  무슨 일이나 조바심을 내며 서두르는 버릇이 있는 엄마를 둔 덕이다. 늘 정류소에 1등으로 도착해

달달 떨어야 하는 마크. 어느 날 역시 터무니없이 일찍 도착한 버스정류장에서 

 '소는 재채기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게임이 시작된다.  같은 버슬 타야 하는

안나가 털어 놓는 히틀러의 딸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완벽한 인종을 양성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체구가 작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데다가 얼굴에는 인두로 지진 것 같은 큰 반점이 있고 다리마저 저는 딸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자신은 오스트리아 태생이면서 독일군에 속해 있다는 사명감에 불타

새로운 독일 사람 중에 약한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되고

부자인 유대인들을 턱 없이 멸시하면서

나름의 제 3제국을 꿈꾸는 던피 아버지 히틀러는

남자를 최악의 집단으로 규정 짓는 래터 부인이나

아일랜드 인들은 멍청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며

아시아인들은 죄다 범죄자라는 머리에 곰팡이 핀 주장이나 하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꽉 막힌 사람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아이들은 어른의 생각대로 길들여 지는 법, 당시 아이들 모두가 '맞네, 아니네' 주제로 삼은 것들은 알게모르게 주입된 어른들의 말버릇이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다물고 살았던 어린 히틀러의 딸 하이디는

전쟁의 와중에 아버지를 잊기로 하고 자신을 돌봐 주던 슈미트 씨의 폭격으로 죽은 딸이 되어

'헬가 슈미트'로 슈용소에서 새 이름을 얻게 된다.

 

  '아이네 가베 폰 코트'

  '신이 보낸 아이'란 뜻이다.

 

  ..그런데 'I spy' game을 시작한 안나의 이 이야기는 정말 꾸며낸 이야기일까?

왠지 안나가 뭘 안고 고백하는 투의 글이어서 읽은 후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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