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아저씨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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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지희 | 등록일 | 11.02.07 | 조회수 | 211 |
좀머아저씨.. 주인공인 '나'에게 좀머 아저씨는 특별하게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좀머 아저씨였다. 좀머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한 풍경으로 보였다. 전쟁 당시 좀머아저씨가 이 마을로 이사왔을 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베낭을 메고 있었기에 아무도 좀머 아저씨의 행동이 의아해하지 않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몇년 뒤 버스가 운행되고 차를 끌다보니 매일마다 베낭을 메고 지팡이를 끌며 오랜 시간동안 걷는 좀머아저씨를 처음엔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었다. 그러나 잠깐 관심을 갖고 이내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나'가 좀머아저씨가 밀폐공포증이 있었다는 말을 엄마에게 들은 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잠을 자게 된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나'가 처음으로 좀머아저씨에게 들었던, 발음이 정확한 문장이었다. 그리고 언제 '나'가 피아노 선생님에게 늦었다고, 연습 안했다고 꾸중을 들은 뒤, 세상에 불만을 갖고 나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려 했을 때 지치고 힘들어 보였던 좀머아저씨를 보고 내가 그깟 코딱지 때문에 죽으려 하다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가 16세가 되고 나서 좀머아저씨가 호수에 들어가 익사하는 장면을 보게 되지만 도움을 청하지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잠자코 있었다. 그렇게 좀머 아저씨는 생을 마쳤다. '나'에게 좀머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지고 홀가분해지고픈 갈망과 절망이 엉킨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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