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최고의 약,용서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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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하진 | 등록일 | 10.08.21 | 조회수 | 199 |
사형수,사형,교수형....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도 부정한 적은 없었다.오히려 살인이라는 비인간적인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른 사람들은 사회에서 영원히 분리시키는 것이 마땅하며 적어도 절대 용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지금도 그런 중죄들이 나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하지만 윤수와 유정의 이야기는 샤형에 대해서,용서에 대해서도 더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유정은 열다섯 살에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하고 얼마 전엔 애인에게까지 배신을 당한,서른 살 인생까지 자살 기도를 세 번이나 한 여자이다. 다른 사람들 에게는 소위'정신병자'라 불려지는....하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진짜 상처는 권력 많은 큰아버지 때문에 끔찍한 강간 사건을 가족들이 쉬쉬하며 유정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것이었다. 윤수는 한 모녀와 그 집의 파출부까지 살해한,아니,그렇게 공범의 죄까지 뒤집어 쓰고 사형 판결을 받은 스물 일곱 살 사형수이다. 유정은 세 번째 자살 시도를 실패로 끝낸 뒤 정신과 치료를 받는 대신 수녀인 고모와 함께 구치소에 다니며 한 달 동안 사형수인 윤수를 만나기로 한다.처음 만났을 때 유정은 왠지 자신과 윤ㅅ가 비슷한 느낌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아마도 두 사람 모두 세상에서 받은 커다란 상처가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며 어느덧 약속한 시간인 한달이 지나고,유정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엄마의 병간호를 하느니 차라리 계속 윤수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이야기하며 서로를 용서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갔다.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그대로였고 윤수는 고아원 아이들을 얼마 없는 돈으로 바다에 여행 시켜 주기로 한 날 형을 당한다. 비록 용서를 아무리 서로 했어도 결과는 똑같았지만 윤수는 죽기 전에 유정을 만나는 동안 많이 행복했을 것이고 유정도 그랬을 것이다.아니, 그랬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났지만 나는 앞에서 말했듯 많이 생각해 보았다.사형과 용서에 대해서 말이다.우선 용서는,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예전에는 단지 세상에 끝없는 불화가 생기기 전에 모두를 위해서 한발 물러서듯 하는 것이 용서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를 의미도 생각이 났다.용서는 '하면 할수록 모두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줄수 있는 최고의 약'이라는 것이다. 사형제도는 이제 확실하게 반대 할 수 있다.물론 윤수 같이 억울하게 공범의 죄까지 뒤집어 쓰게 된게 아니라 정말 나쁜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도 많다.하지만 똑같이 인간을 죽이는 행위인데 하나는 집행이 되고 하나는 범죄가 되어 그 값을 치른다는게 정의인가?그리고 사람을 죽였다고 똑같이 죽이는것 자체가'그 잘나고 뛰어난 두뇌'를 가진'인간'이 할 짓인가? 세상에는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이 많고 그 분들이 세상이 잘 돌아가게 만드려고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든 것이 법이므로 사형이라는 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서 결과가 나왔을 것 이므로 당장에 없에자고는 말 할 수가 없겠다. 하지만 확실 한 것 한 가지는 천사든 죽음을 코앞에 둔 사형수 이든 춍서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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