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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기도깨비야, 꼭 다시 놀러와(3학년3반)
작성자 황정윤 등록일 10.02.05 조회수 154

  도깨비는 이상하게 생겼지만 무섭지 않고 귀엽습니다.  도깨비는 정의롭습니다. 

요술을 부릴 줄 알지만 괜히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마음씨 나쁜 사람

들만 혼내 줍니다.  그래서 난 도깨비를 좋아합니다.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하는 도깨비 방망이도 신기하지만 꼭 도깨비

방망이 때문에 도깨비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도깨비가  착하고 정의롭지 않다면 도깨비 방망이는 나쁘게 쓰일 게 틀

림없습니다.  악당들의 손에 들어간 도깨비 방망이는 분명 우리들을 괴롭히는

끔찍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 좋은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나쁜 물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기도깨비는 "요즈음 아이들은 나보다 이 방망이를 더 좋아하나 봐.  그렇다면

차라리 이걸 줘 버리고 사이 좋게놀까?" 라고 쓸쓸히 말했습니다.

  아기도깨비가 이렇게 말할 때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백 년 만에 깨어나 친구

도 없는 아기도깨비를 너무 심심하게 만들었구나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기도깨비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아기도깨비야,  그건 네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우리는 방망이를 탐내는 게 아니라 신기하니까 구경한

거야.  우리는 착한 네가 좋단다.  아기도깨비야, 네가 우리곁에 같이놀고 나쁜 사

람 혼내주며 우리랑 재미있게 지냈으면 좋겠어."

  아주아주 깊은 산 속 도깨비나라고 떠난 아기도깨비에게 이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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