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등학교에 민우라는 아이가 있었다. 민우는 3학년인데 민우의 선생님은 일기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일기를 안 써오거나 몇줄 쓰지 않은 아이들은 도서관 청소를 시킨다. 특이하면서도 재미있는 벌인것 같다.예전에는 도서관 청소를 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차츰 줄어들면서 몇명 되지 않는다. 오늘은 민우 혼자 도서관을 청소하는 날이다. 민우는 도서관 정리 담당인 벼리와 같이 청소를 했다. 민우는 쌓인 먼지를 닦고 도서관벽에 지저분한 낙서를 지웠다.그런데 청소하던중 '일기지기 외출' 이라는 낙서를 발견했고 어떤 이상한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일기장이 빼곡히 꽂혀 있었는데 그중 내용이 좋은 일기장 하나를 가져오게 된다. 참 재미있는 곳인것 같다. 민우는 그 일기장에 있는 내용을 자신의 일기로 옮겨 적었는데 그만 벼리와 똑같은 일기가 되어버려서 선생님께 꾸중을 듣게 된다. 민우에게도 벼리에게도 일기가 어려운 숙제인가보다. 나도 일기를 쓸때마다 늘 같은 생활인데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힘들다.무엇을 느꼈다고 써야 할지 너무 어렵다. 몇번 엄마께 여쭈어 보았는데 스스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꾸중을 들었다. 만약에 지금의 내 일기장이 보관된다면, 그래서 누군가가 읽게 된다면 어떤 평가를 하게 될지 걱정이 된다. 엄마 말씀대로 좀더 느낌을 적어서 내 생활을 잘 표현한 일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