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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반15번 유민상 (내짝꿍 최영대)
작성자 유민상 등록일 09.08.30 조회수 226

내 짝꿍 영대는 4월 어느 아침에 전학을 왔어요.

헐렁한 웃옷에 다 해어진 운동화를 신은 꾀죄죄한 아이엿어요.

그 아이에 이름은 최영대 여기서 멀리 떨어진 어느 시골에 있는 학교에서

전학을 온거래요 영대는 아주 조용햇어요 공부를 할때도 쉬는 시간에도 조용햇어요.

영대는 행동도 조용 햇어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느렷어요 글씨 쓰는것도

느리고 밥먹는 것도 느렸죠

누가 자기 흉을 봐도 보아도 잠자코 있었죠.

그래서 그런지 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영대를 놀렸어요

영대는 언제나 같은 옷을 입고왔어요. 몸도 잘 씻지 않는지 영대가 지나갈 때면

지독한 냄새를 풍겼죠. 실내화도 없이, 가방은 바닥에 질질끌고 다니고 준비물은

하나도 안가져왔어요. 여자아이들은 영대와 같이 앉기 싫다며 선생님을 졸랐죠.

그래서 여름방학이 다 되도록 영대는 맨뒤에 혼자 앉아 있어요.

아이들이 그러는데 영대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난 다음부터 거의 말을

안하고 지냇대요.

충격을 먹어서 그런지 그래서 지금은 할수있는 말이 몇안된대요.

그리고 옷도 안갈아입고 안 씻었죠.

다른 식구도 없이 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는데, 생각해 보면 불쌍한 아이였지만

우리들은 모두 영대를 따돌렸어요.

그래도 영대는 꿋꿋하게 울지도 않았어요, 웃지도 않고요.. 몇번 노려보기만

햇지만 그게 다예요.

그래서 더 바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남자아이들은 걸핏하면 영대가방을

빼앗아 교실 밖으로 던져 버렷어요. 또 어느 때는,  우유를 먹는 시간이었는데

일부로 그 애 팔을 흔들어 우유를 다 쏟게 한일도 있었죠.

그러고는 선생님께 이르는거예요.

영대가 우유를 엎질러 책상이 다 젖었다고 햇죠.

하지만 영대는 가만히 있었어요. 그래서 더 바보 소리를 들었죠.

아이들은 무슨일만 있으면 영대를 괴롭혔어요 선생님이 아이들을 벌주면

아이들도 영대를 벌주었어요. 누가 물건을 잃어버리면 영대가 가져갔을 거라고

영대 가방을 교실 바닥에 쏟아 놓고 샅샅이 뒤졋어요.

우리반 아이들은 화장실이 더러운게 영대 때문이라고 날마다 화장실 청소를

시켰어요. 선생님이 몇번을 야단을 쳣지만 나중에는 선생님도 그냥 내버려

두었지요.

한번은 아주 큰일도 있었지요. 영대를 벽에다 세워 놓고 남자아이들이 모두

한대씩 때린일이에요. 물론 선생님이 안계실때요.

왜 얘를 때리냐고 나랑 여자아이들이 말렸지만 남자아이들은 눈을 흘리며

우리한테도 으르렁거렸어요. 영대는 그러다 코피가 터졋죠 눈도 시퍼렇게 멍도

들었어요 그래도 울지 않았지요.

어느날 청소 당번이어서 다른때보다 좀 늦게 교실에 나오는데 영대가 학교 운동장 응달진 밴치에 앉아있었지요 그래서 말을 걸라 하다 말았어요.

영대 얼굴이 슬퍼보엿기 때문이죠 .. 왜냐하면 애들이 영대를 끼워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영대가 오면 돌을 주워 쫒아오기도 햇죠.

언제는 영대를 한번 욕한게 미안하기도 햇죠.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되었지요. 우리3힉년 학생들은 경주로 단체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애들은 기뻐햇죠, 하지만 영대가 같이 가는걸 알아 몹시

기분이 나빠햇죠.

드디어 여행날이 되었어요.애들은 아는노래를 달리는 버스에서 막 불렀지요.

도착해서 사진을 찍는데 영대는 여전히 맨뒤에 있었지요.

밤이되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들어가서 잠을 잘라 하는데요 방귀소리가

뿡하고 났죠.

그래서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으는데 반장이

"최영대 이 애요 엄마없는 바보 말이에요"

그러자 영대는 울음을 터트렷죠.

아이들은 깜짝놀랏어요 영대가 울수있다는것을 몰랐거든요. 그울음

소리가 너무나 슬프고 괴로운 것이라 애들은 더욱 놀랐죠.

애들은 영대에게 이제 안놀린다고 말해도 영대는 계속 울었죠.

그러자 선생님이 애들에게 왜 영대를 괴롭히냐고 벌이 주었죠.

애들은 울상이 되었죠.

영대는 계속 울었죠

친구들 사이에도 울음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왓어요.

친구들이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영대는 계속 울었죠.

그러다 우리반 아이들은 전부다 울었죠. 선생님도 울고요. 구경온 단반애들도

울었죠.

계속 울다가 결국 잠이 들었죠.

다음날 버스를 타고 포항 제철을 구경하러갔어요.

근데 애들이 점잖아 졋어요.

영대도요.

영대는 전날처럼 맨앞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반장이 갑자기 와서 구립 경주박물관에서 산 배지를 꽂아주었어요.

그러자 다른 애들도 영대에게 배지를 몽땅 꽂아주었어요.

영대는 어리둥절햇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죠.

아이들이 다 물러간 다음 영대에 옷을 보니 온통 배지로 가득햇어요.

굉장히 멋진옷이 되었지요.

버스기사 아저씨는 생일이냐고 농담을 하시고 모자를 씌어주셧지요.

아이들은 웃고 영대도 웃었지요.

잊을수 없는 "축 국립 경주박물관 관람기념"이였어요.

그 다음부터 영대는 좀 달라졋죠 행동 옷차림도요.

영대는 우리에게 소중한 아이가 되었어요 나에게도요 영대는 지금 내짝꿍이에요

난 이이야기를 잃고 많은점을 알았다. 죄 없는 친구를 놀려서는 안된다고...

내가 놀렷던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는 친구를 놀리지 않겟다고 난 결심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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