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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마타의 붉은 바다>를 읽고 *5-4송하진*
작성자 송하진 등록일 09.08.25 조회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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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앞에서는 멈추지 말고 뛰어넘자

-<미나마타의 붉은바다>를 읽고

풍광초등학교 5학년 4반 송하진

 시라누이 바다의 미나마타만, 그 아름다운 바닷가의 평화로운 마을에 언젠가부터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갯가 바위에 내려 앉아 꼬리로 바위를 콩콩 찧는 바위딱딱이새가 날아오르다가 물에 젖은 바위 때문에 발이 미끄러져 바위에서 데구루루 굴러 떨어지고 그물을 널어놓은 마당 끝에서 먹이를 쪼고 있던 까마귀가 날아오르려다 그만 그물 에 걸려 바닥에 고개를 처박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순하기만 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1년 여 후에는 아이들이 한둘씩 이상한 병에 걸리기 시작한 것이다. 온몸에 힘이 없어 심지어 밥도 못 먹고 걷지도, 제대로 말하지도 못했다. 그런 아이들이 병원에 찾아가자 의사들이 조사를 했다.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에 있던 수은을 바다 생물들이 먹고 어촌에 사는 아이들 몸에 수은이 쌓여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혀졌고 이 병을 '미나마타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죄 없이 죽어나가고 불편해서 괴로운 환자들, 마음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가족들이 안타까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환자들은'태아성 미나마타병'환자들 이었다. 임산부가 수은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태아가 '미나마타병'에 걸리는 것이었는데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 까지 병에 시달려야 하는 모습이 마음 아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프다고 좌절하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진 않았다. 세계와 일본 곳곳에 자신들의 아픔을 호소하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운동을 하러 돌아다니기도 하고 자신들만의 힘으로 자기들보다 더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유명교수 초청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들 같은 비슷한 이유로 아픈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기농 밀감 재배를 도우며 환경보호를 선전하기도 했다.

 내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물론 '환경을 더 사랑하자, 더 보호하자.'같은 생각도 했지만 더 깊이 생각한 것이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해야 되는 일의 장애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주인공들의 장애물은 빈약한 신체조건 이었다. 내 장애물은 나의 자꾸 미루는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내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니 내가 좋은 어른이 되어서 이렇게 '미나마타병'같이 치명적인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내 장애물 앞에서 멈추지 말고 뛰어 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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