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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달라 더욱 아름다운 우리
작성자 전정민 등록일 14.05.07 조회수 280

반짝반짝 빛나는 새 크레파스에서 노랑이가 뛰쳐나와 새하얀 종이에 예쁜 나비를 그렸습
니다. 나비를 그린 노랑이는 꽃을 그리려고 빨강이와 분홍이를 불러 왔습니다. 빨강이와 분
홍이는 예쁜 꽃을 그렸고 꽃잎을 그리기 위해 초록이와 연두를 불러 왔습니다. 초록이와 연
두는 멋지게 꽃잎을 그렸습니다. 또 꽃이 피는 땅과 나무를 그리기 위해 황토와 갈색이도 불
러 왔습니다. 이 그림에 하늘을 그리려고 파랑이와 하늘이도 다가왔고 멋진 하늘까지 완성
되었습니다. 크레파스 친구들은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뿌듯해 하였습니다. 그때 까망이가
다가와 물었습니다.
“저기, 나는? 나는 무얼 그릴까?” 그러자 모두들 대답하였습니다.
“까망이는 안 그려도 돼. 이렇게 예쁘게 그렸는데, 까맣게 되면 안 되잖아.”
아무도 까망이를 끼워주지 않았습니다. 슬퍼하는 까망이 곁에 샤프 형이 살며시 다가와
까망이를 달래 주었습니다.
“까망아, 기운 내.”
까망이가 샤프 형의 위로를 받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 동안, 다른 크레파스 친구들
이 서로 자기 색만 칠하려고 아웅다웅 싸움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름다웠던 그림은 이
내 망쳐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샤프 형이 까망이에게 살짝 귓속말을 하였습니다. 샤프 형
의 말을 들은 까망이는 친구들의 그림 위에 마구 색을 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까망이의 행
동에 놀란 크레파스 친구들이 소리쳤습니다.
“까망이 너, 뭐하는 거야! 우리 그림이 새까맣게 되어 버렸잖아!”
그러자 샤프 형이 다가와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습니다.
“다들 싸우지 말고 나를 봐.” 샤프 형이 까망이가 까맣게 덮어 놓은 그림을 ‘사사삭’ 벗겨
내었습니다. 샤프 형이 지나간 자리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알록달록 화려한 불꽃놀이 그림
이 나타났습니다. 멋진 불꽃 그림을 본 크레파스 친구들은 샤프 형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
습니다. 샤프 형이 말했습니다.
“인사는 까망이에게 해야지. 까망이 덕분에 불꽃놀이를 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
멋진 불꽃 그림을 본 크레파스 친구들은 까망이에게 사과하고 멋진 그림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까망이를 칭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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