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호기심이 없이는 사소한 어려움에 굴복하기 쉽고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느끼지 않고는

자연의 깊은 이치를 알 수 없다.

                                                        이지함 (조선 중기 학자 겸 기인)

독일 현대철학을 대표하는 소장학자 비토리오 희슬레 교수는 어느 날

편지를 한 통을 받았다. "플라톤은 이데아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공룡은 멸종했잖아요 그럼 공룡의 이데아는 어떻게 되는 거죠?"  편지의주인공은

노라K라는 11세 소녀였다. 노라의 엉뚱한 질문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2년 동안 54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죽은 철학자들의

카페)라는 책까지 발간했다.이렇듯 호기심은 생을 지탱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