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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것이 사라진 마음
작성자 민선홍 등록일 11.05.24 조회수 9

내 영혼은 한순간도 조용하지 않습니다.

온갖 비굴하고 이기적인 마음과

그에 못지않은 선량한 정의의 마음이

사사건건 갈등하며 내 삶을 뒤흔들곤 합니다.

올곧은 마음이 내 삶을 지배 할 때 나는 당당해 집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습니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비열한 마음이 내 삶을 송두리째 지배할 때

나는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자존심마저 저버립니다.

이 세상 어디에 마음을 까부르는키는 없을까요?

석 달 열흘 동안이라도 추스르고 추슬러

내 마음속 모든 잡것을 날려보낼 수 있는 그런 키 말이예요.

잡것 가득한 내 마음이 너무나 부끄러워지면

그 키를 뒤집어쓰고 참회의 소금이라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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