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기와시 이야기로 바꾸어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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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희 | 등록일 | 11.05.19 | 조회수 | 256 |
저는 흙입니다. 저는 보통 흙이 아니지요. 저는 기와의 주재료인 흙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와 흙이기 전에 그냥흙이지요. 오늘도 삼돌이와 삼순이가 왔습니다. 둘은 저쪽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두꺼비 집을 짔습니다. 나는 행복하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흙이기 때문에 밟히고 무시당합니다. 저는 기와장인 입니다. 아이엄마는 집나간지 오래...... 늙으신 어머니와, 10살 채 안된 딸아이와 삽니다. 오늘도 여느때 처럼 기와를 만들고, 시간이 남으니 나무를 하러 가야지요. 그런데 요 딸 녀석이 자기도 가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칩니다. 애써 그아이를 뿌리치고 왔지만 마음이 걸립니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집으로 가는데, 아이들이 눈에 뚭니다. 두꺼비 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흙은 보통 흙이 아니지요. 기와 흙입니다. 저는 재빨리 그 흙을 삽으로 퍼 자루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여느 때 처럼 탁주 한잔을 마시교 있는데, 딸아이가 초승달을 보며"아버지 꼭 엄마 같아요. 초승달이 엄마 미소 같아요." 태어난지 얼마 안되 얼굴도 모를텐데...... 저는 바고 아침에 퍼왔던 기와흙을갔다가 기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웃는 모습의 기와가 나왔습니다. 딸아이가 기와를 꼭 끌어않고 웃습니다. 기와장인은 행복합니다. 웃는기와도 행복합니다. 기와장인은 웃습니다. 웃는기와도 그 어느때 보다 행복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웃는기와로 모두가 웃고, 행복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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