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곱고 달콤한 곶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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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민재 | 등록일 | 13.12.09 | 조회수 | 159 |
겨울밤이면 따끈한 아랫목에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달달하고 쫄깃쫄깃한 곶감을 즐겨 먹던 시절이 있었다. 제철 과일 아니면 맛보기 힘들던 그 시절 겨울이면 가을 고운 햇살 아래 잘 마른 곶감은 으뜸 별미였다. 다가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충남 논산 양촌면에서는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한 양촌곶감축제가 열린다. 굳이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곶감마을에서 가족이 함께 빛깔 곱게 잘 익어가는 곶감 덕장에 들러 달달한 곶감 맛도 보고 따뜻하고 정겨운 시골의 정을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 잘 익은 감 따고, 빛깔 고운 곶감 깎고 충남 논산에는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이메골 곶감마을이 있다. 봄에는 달콤한 딸기가 많이 나고 가을에는 달달한 감과 밤,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는 풍요로운 곳이다. 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해 농토를 경작했다는 유래가 있는 만큼 마을의 역사 또한 오래되고 깊다. 1987년부터 곶감 단지가 생겼다는데 맛과 질이 좋아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감은 뭐니 뭐니 해도 양촌의 곶감을 덮을 것이 없다.’고 할 만큼 마을 사람의 자부심이 크다. 늦가을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곶감의 달달한 냄새가 골짜기를 가득 메운다. 그리고 덕장에서 말리고 있는 빛깔 고운 곶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이곳은 늦가을 무렵 방문하면 볼거리도 많고 곶감 체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메골 감 체험은 감 따기부터 시작한다. 여기저기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감나무에서 크고 잘 익은 감을 대나무를 이용해 직접 따 본다. 운이 좋으면 빨갛게 익은 달콤한 홍시를 따서 맛볼 수도 있다. 직접 딴 대봉감은 홍시를 만들어 본다. 먼저 감 표면을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물기를 없앤 뒤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손질한다. 그런 다음 항아리나 종이상자, 빈 통 등 용기를 준비한 뒤 용기 바닥에 한지를 깔아 조심스럽게 넣고 맨 위에 다시 한지를 덮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넣어두면 달달한 홍시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운 체험은 곶감 깎기다. 곶감은 대봉감이 아닌 껍질이 얇고 단맛이 좋은 두리감으로 만든다. 홍시가 되기 전의 딱딱한 감을 따서 곱게 깎아 이메골 바람에 말리면 빛깔 고운 곶감이 된다는데 감을 깎아 말리기에 가장 좋은 기후 조건을 가졌기에 가장 훌륭한 곶감 맛을 낼 수 있단다. 이메골의 모든 체험은 예약이 필수다. 막바지에 다다른 가을이 가기 전 양촌 이메골에서 온 가족이 직접 감을 깎아보고 감을 따 보며 시골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는 새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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