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인성교육자료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재미있는 이야기 세편
작성자 오석초 등록일 09.04.28 조회수 210
◂첫번째 이야기 - 초승달 -
어느 한 스승이 왕의 심부름으로 이웃 나라에 보내졌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는 약간의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으므로 걱정하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그 스승을 보내어 두 나라 사이의 오해를 풀고 서로 이해하고 사이좋게 지내고자 했습니다.
스승은 왕에게 이웃 나라 왕에게 자기 나라 왕의 편지를 전하며 말했습니다.
“대왕께서는 보름달이십니다.”
그가 이웃 나라 왕에게 보름달이라 했다는 소문이 퍼져 자기 나라에까지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자기 나라 왕에게는 초승달이라 말했던 것입니다.
질문: 이 소리를 들은 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또 그 스승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왕은 매우 화가 났습니다. 초승달이라고? 그것은 이제 막 시작되는 초하루의 달이 아닌가. 초하루의 달은 구경조차도 할 수 없는 것. 초이틀에야 지금 볼 수 있는 그런 달이라고. 뭐, 이웃 나라 왕은 보름달이라고? 이는 왕을 욕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그 자를 잡아 들려라!”
왕은 무척 화를 내며 기다렸습니다. 스승은 돌아오자마자 즉시 붙잡혀서 법정으로 보내졌고, 문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승이 말을 했습니다.
질문: 자! 여러분 그 스승이 무슨 말을 했을 까요? 여러분이 스승이라면 상황에 무슨 말을 할까요?)
“왕이시어, 간단합니다. 보름달은 이미 끝난 것입니다. 이제 죽는 거지요. 보름달은 죽어 가고 있는 겁니다. 그것은 과거는 있으나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웃나라 왕에게 보름달이라고 말한 겁니다.
그러나 대왕이시여, 저는 대왕을 초승달이라고 불렀습니다. 초승달은 미래가 있고 가능성이 있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왕의 위대하고 훌륭할지 모르지만 이미 죽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ꠚ
생각해 봅시다
낡은 것이 새 것을 이긴 적이 있습니까? 새 것이 진 것이 있습니까?
여러분! 이미 배운 것, 다 되어버린 것,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난 잘 못한다. 안 된다. 모른다고 말하지요.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나는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초승달입니다. 미래가 있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아니고 자라고 있는 사람들이니깐요.


  * 두번째 이야기 - 알게 뭐야! -
두 대의 트럭이 고속 도로를 달리고 있다.
밀가루를 싣고 빵 공장을 향해 가는 차와 시멘트를 싣고 벽돌 공장을 가는 차였다.
가다 보니 오줌이 마려웠다. 두 차의 운전 기사와 같은 시간에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갔다. 한 사람이 먼저 나와 목적지를 행해 출발했다. 다른 사람도 나와 차에 올랐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까 그 차가 아닌 듯했다. 그 사람은 중얼거렸다. 그도 중얼거렸다.
“내가 알게 뭐야!”
밀가루를 실은 트럭은 벽돌 공장에. 시멘트 트럭은 빵공장에 도착했다. 벽돌을 마드는 사람은 밀가루를 물에 풀어 벽돌을 찍으며 중얼거렸다.
“이 시멘트는 꼭 밀가루 같군, 하지만 알 게 뭐야”
빵 공장에서도 빵을 굽는데 시간이 걸리고 색이 시꺼매졌다. 빵 만드는 사람은 중얼거렸다.
“알게 뭐야.”
밀가루 벽돌은 집 짓는 곳으로 옮겨졌다. 시멘트 빵은 빵집을 거쳐 집집마다 배달되었다.
이윽고…….
“우르르, 폭삭”
“와지직”
“아야, 앙앙”
집은 무너졌다. 사람들은 이를 다치고, 배를 움켜 쥐었다.
생각해 봅시다
이현주 목사님의 동화를 줄여 놓은 것입니다..
우리도 “알게 뭐야”를 마구 외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를 생각해 봅시다. 아무렇게 버린 종이, 농부가 마구 뿌린 농약, 마구 강에 버린 비눗물이 지구를 병들게 해서 인류를 공포에 떨어지게 합니다. 그런데 “알게 뭐야”입니까?

*세번째 이야기
  - 토끼의 지혜! -
어느 깊은 산 속에 아주 영리한 토끼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이 토끼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막지 못한 어느 날의 이었습니다. 토끼는 이곳 저곳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마을 가까이 까지 가게 되었지 뭡니까.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술술 콧속으로 들어오는 아니겠어요. 토끼는 고픈 배를 쥐고 귀를 쫑긋이 세우면서 냄새나는 곳을 찾아가 보니, 글쎄 콩밭이 있어요. 얼씨구나 하고 토끼가 콩알을 막 먹으려는데 ‘철컥’하고 덫에 걸리고 말았어요. 너무나 배가 고팠던 토끼는 덫을 생각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무도 덫에 걸린 토끼를 구해 주려 하지 않았어요. 토끼의 머리 위에 왕파리 한 마리가 웡웡 거릴 뿐입니다. 생각다 못한 토끼는 왕파리를 불러 애원했습니다.
“왕파리님, 나를 좀 도와주시오, 나는 이제 죽을 때만 기다려야 할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구해 주지 않으면 꼼짝없이 죽고 맙니다.”
토끼의 말을 듣고 그 왕파리는 다시 토끼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만, 저 같은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토끼는 왕파리에게
“왕파리님, 이제부터 제 말씀대로만 하여 주시면 저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당신 동무들을 많이 불러서 내 몸에 앉아 있게만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야 쉬운 일이지요.”
왕파리는 자기 동무들을 모아서 토끼 몸에 까맣게 앉게 했지요. 토끼는 사람이 가까이 오는 소리를 듣자. 축은 척하고 있었어요.
“아니, 이건 토끼가 썩었잖아? 웬 날 파리 때가 이렇게 몰렸지? 쳇! 썩은 토끼를 빼어 버리고 다시 덫을 놓아야 하겠군”
사람은 덫에서 토끼를 빼어 버렸습니다. 토끼는 꾀를 내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겁니다.

생각해 봅시다
우리 전래 동화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지요? 조상의 슬기로움에 대해 예를 들어 이야기 나눠 봅시다.
이전글 좋은 친구가 됩시다
다음글 아름다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