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 김 갑 제
첫 눈 내린 아침에
누가 먼 길을 떠났을까?
……
점점이 멀어진
하얀 발자국.
얼마나 외로웠으면
점만 찍고 갔을까?
동구 밖
저 끝까지 남겨 놓은
말줄임표.
-월간문학 2012. 11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