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김갑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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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담당자 | 등록일 | 12.02.11 | 조회수 | 462 |
하느님도 가끔 하느님이 그린 그림을 버리신다.
새로 그린 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 보다.
산도 들도 모두 하얀색을 칠하신다.
하얀 색만 가지고도 세상을 아름답게 다시 그리셨다.
-아동문예 2011. 5․6월호-
>> 동시 감상<<
2011년 3월 초순, 눈이 무척 많이 온 날이 있었지요. 세상 모두가 온통 하얀 눈 뿐이었습니다. 출근 하던 중 눈이 쌓인 하얀 풍경을 보고 쓴 동시랍니다. 산에도 들에도 겨율나무 숲에도 봄이 오는 것을 마치 시샘이라도 하듯 봄눈이 펑펑내렸지요. 하얀 색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자연의 신비를 노래한 동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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