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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팡팡(보육실) 6월 2주 이야기
작성자 옥동초 등록일 09.04.27 조회수 234

2007. 6.4 월요일
관, 건, 명길이가 모여 종이접기를 하니 명길인 새로운 미니카 개발했다고 알려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 가르치라 하니 하늘, 대원이도 같이 붙었다. 홍석인 왕 카를 접었다. 거기에 눈도 그려놓고 색도 칠하고 유치원생들은 작은게 어려울 듯 해 일부러 크게 접는 걸 가르쳐주었더니 그것보다 더크게 만든거다. 재우는 아주 작게 색깔 다른 색종이대로 접어와 자랑이다. 처음의 크기는 사라지고 각자 원하는 크기의 모양도 색깔도 다양해졌다. 그런 아이들이 이쁘다. 집에 가서도 몇 개씩이나 만들어 갖고 와 놀이하며 즐거워하니 다행이다.
1,2학년 아이들이 숙제를 마치고 씨름판에 모이다. 황소씨름, 고등어씨름을 선보여 다들 서로 붙잡고 씨름을 하는데 연희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또래는 시시한지 나랑 자꾸 붙었다. 아무래도 내동댕이치면서 그 폭이 크니 더 재밌었나보다. 그러다 사방치기를 하다. 새로 배운는 1학년들은 언제 자기 차례가 오나 안절부절이다. 은정인 정말 열심이다. 혜빈, 정민 조심조심,, 2학년의 지예. 연희사 원낙 잘하니 계속 기다리다 나중엔 언니들이 차지한 땅을 물려주기도 했다. 하늘, 승준, 해인이도 같이 하는데 모처럼 남, 녀 어울려 노니 보기 좋다,.. 1학년의 성수, 재일 , 재우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 2학녕의 진영, 대원이가 끼어 들어 하니 불만이다. 형아들만 공차지하니 말이다. 그래서 팀을 잘짜서 해보라 형아들에게 부탁하니 그렇게 했는데도 실력이 달라 그런지 나중엔 따로 논다. 한 학년 차이가 많이 난다. 지난해 축구를 열심히 했던 지금의 2학년들이라 더 그런가보다. 날이 더워 땀이 그냥 흘러도 열심히 뛰는 아이들이 건강하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는 건강함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야 공부도 즐겁게 할수 있다. 잘 놀고 공부도 잘 하면 무엇이 걱정이랴..

2007.6.5화요일
오늘은 선생님들의 배구시합이 우리학교에서 있어 전 학년이 일찍 끝나다.
그래서 영어수업전 1학년 아이들과 뒤뜰 농구대 아래 모여서 비행기날리기를 하다. 그러다 미니카도 접고 거기에 모래와 흙더미가 있었는데 언덕이라고 거기에 올라 날리는 폼이 멋있다. 영어수업후 다시 모여 2,3학년들과 재미팡팡 액자만들기로 자기얼굴을 그리다. 얼굴들이 공주처럼 머리색깔도 분홍,주황 등 알록달록이다. 남자아이들은 대충 그리고 홍석, 홍준, 용준이도 비뚤거리는 이름을 써가며 그려넣다. 집에서 실뜨기를 가져와 하게하니 하는 아이가 많지 않아 본을 보이다. 실내놀이감을 계속 만들 생각이다. 손으로 버려지는 것들을 재활용해 여러 가지 만드는 것을 통해 놀잇감을 사지 않고도 구할수있다는 걸 알려주고 함께
만드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경험을 하고자 한다. 각자 노는 것보다 여럿이 어울리는 맛이 즐겁게 다가가고자 노력해본다.

2007. 6.6 수요일
현충일이다.

2007.67 목요일
홍준, 홍석이, 홍준이와 책을 보다. “노랑 개구리의 노래”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재밌는지 세 번이나 연거푸 읽어주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건 계속 본다.
손수건 만들기를 하다. 아기들 배냇저고리감인 보송보송한 융으로 생리대만드느라 마련해둔 천이다. 간식먹을 때 같이 쓰는 수건 말고 각자 쓰라고 도 앞으로 바느질할 것이므로 조금씩 맛들이기로 하는 거다. 1학년 재일이부터 4학년 우선이까지 모두 한 자리에 동글게 앉아 저마다 바늘에 실을 꿰느라 바쁘다. 침 묻혀가며 왜 이렇게 안되지 하며 계속 해달라는 아이도 있지만 스스로 하게 한다. 성수는 그냥 안되니 가버리고, 실이 바늘에 들어가면 기뻐하면서 또 빠지면 짜증내고 낙담하면서도 열심히 한다. 연희가 꼼꼼히 한다. 실도 색깔대로 바꿔가면서 말이다. 네 귀퉁이가 엉성하지만 알록달록 이쁘다. 재우는 바늘을 장판에 찍고, 장난하다 그만두다. 땀이 나는데도 열심히 아이들,,, 바느질이 힘들지만 그래도 재밌다하는 아이들,,, 첫 바느질이 어떤 느낌으로 남아 있을지...

2007. 6,8 금요일
어제 이어 손수건 만들기를 하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탓에 완성한 아이들은 많지 않다. 거기에 모양내어 수도 놓다. 이름을 적어 넣기엔 아직 힘들고, 다 만들면 풀잎 찍기를 하거나 천연염색을 하려하는데 언제 모든 아이들이 다 만들지 천 천히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야겠다. 시간이 걸려도 느림의 미학을 배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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