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양보다 질이 중요·좋은 공부법 습관들여야
매일경제 | 입력 2010.06.04 15:29
◆ 공부짱들의 10가지 습관 ◆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너무 안 올라요. 오히려 떨어졌어요. 어떡하죠?"
공부를 많이 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 양에만 집중해서 붙여지는 별명인 '공부 양치기'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
먼저 '잘못된 공부법은 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공부란 시험 출제자와 학생이 두꺼운 벽의 맞은편에서 서로를 향해 굴을 파는 것과 같다. 문제는 출제자가 굴을 조금만 판 다음 멈추고 있는데, 학생은 그곳을 향해 계속 굴을 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굴을 잘못된 방향으로 파면 어떻게 될까? 남들이 한 달이면 팔 수 있는 굴을 나는 몇 번을 돌아 두 달, 세 달, 심하면 1년 동안을 파야 한다. 여기서 굴을 파는 방향을 잡은 것이 바로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된 공부법으로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도 성적은 공부한 만큼의 양에 비례하지 못한다. 오히려 반대로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다음은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성적이 바로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열흘 동안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해보자.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 실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느낀 실력 향상이 시험 결과로 나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내가 공부할 때 남들도 그만큼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는 것도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즉,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면 수학 과목 전 범위가 아니라 많아야 시험 범위인 4개 단원 정도를 공부한 게 전부라는 사실이다. 전체가 아닌 부분에 그쳤기 때문에 전체를 물어보는 시험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공부의 양과 성적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계단 모양과 같다. 초기단계에서 어느 정도 공부의 양이 누적되면 성적이 올라가고, 그 성적에서 한동안 머물다 다시 올라가는 단계를 반복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기 전 잠복기를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이 잠복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공부에 대해 알아보자.
잘못된 공부법은 기초를 무시한 공부법이다. 기초 체력단련은 하지 않은 채 고급 기술 사용에만 몰두하는 축구 선수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래서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없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고, 공부를 많이 해도 기본이 부족하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한 게 아니다. 공부란 집을 짓는 것과 같다. 기초공사를 튼튼히 할수록 더 크고 높은 집을 지을 수 있다.
출처 :물배입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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