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투박하더라도 차별화된 장점 있으면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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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원호 | 등록일 | 11.06.27 | 조회수 | 99 |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이 말하는 '2012 서울시립대 입시 전형'서울시립대학교(총장 이건)는 지난 28일 수시 입학설명회와 서울·경기 지역 수시 1차 모집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모의 논술고사 실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2학년도 입시 전형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시립대 수시모집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변화는 △논술 전형 개편 △입학사정관 전형인 'UOS 포텐셜 전형'의 확대 △수시 전 전형의 중복지원 가능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세무학과 교수)은 "2012학년도 전형은 다양한 인재에게 입학의 기회를 주고자 지원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논술 전형인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의 모집인원이 지난해 282명에서 올해 252명으로 다소 줄고 우선선발(모집 인원의 40%·논술 100%→논술 80%+학생부 20%)과 일반선발(모집 인원 60%·논술 60%+학생부 40%→논술 50%, 학생부 50%) 모두 반영 비율을 축소했다. 그러나 학생부 평가를 통해 정원의 12배수를 뽑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이 논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일괄전형으로 변경했다. 대신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는 언·수·외 등급 합이 '4' 이내, 자연계는 '5'이내의 수능 최저조건이 적용된다. 일반선발은 인문·자연 모두 언·수·외·탐 중 2개 영역 합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최 본부장은 "단순히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논리적 사고력과 이해력이 우수한 학생에게 논술에 응시할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전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전형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다. 우선 지난해까지 3시간이었던 시험시간은 2시간으로 줄어든다.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 7개 지문에서 올해 5개 지문으로 축소하는 한편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해 한 문단 분량의 영어 지문을 도입한다. 자연계는 지난해까지 수학 2문항(60%)과 물리·화학·생물(40%) 문항을 모두 풀게 했던 것을 수학 2문항은 유지하는 대신 지원 학부·과에 따라 물리·화학·생물 중 지정된 하나만을 푸는 것으로 변경했다. ◆수시 전 전형 중복 지원 가능 시립대는 올해 수시 1차(9월)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을 비롯해 '베세토니안 특별전형'(어학 특기자·45명), 'UOS 포텐셜 특별전형'(입학사정관제·75명), '글로벌리더 전형'(심층 면접·68명), '서울핵심인재 특별전형'(학생부·275명)과 11월 수시 2차, 유니버시안 특별전형(학생부·88명) 등 총 6개 전형에 수험생이 모두 중복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UOS 포텐셜 특별전형 전 학부·과로 확대 모집 단위를 기초학문 학부·과에서 인문·자연계열 전 학부·과로 확대하면서 3단계 심화다면평가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지난해까지 전공적합성 확인을 위해 수험생에게 평가 전 관련 문항을 제시하고 준비 시간(30분)을 주고 나서 면접을 진행하던 방식을 폐지하고 교수 위촉 사정관이 면접 중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평가 시간도 기존 15분에서 25분으로 늘어난다. 최 본부장은 "지원하는 학부·과와 관련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관심과 흥미가 어떻게 형성됐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춰 사정관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장점을 차별화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역 지원자 '학생부' 관리에 철저할 것 시립대의 특화된 전형 중 하나는 서울 소재 고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핵심인재' 전형이다. 우선선발(30%)은 학생부 100%(2·3학년 각각 50%)로 선발하며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전년도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평균등급은 인문 1.41등급, 자연 1.76등급 수준이었다. 수능조건선발(70%)은 학생부 100%와 수능 최저조건을 갖춰야 한다. 인문 계열은 언·수·외 등급 합이 '4' 이내, 자연계열은 언·수·외 등급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다만 미선발 인원이 있을 경우 인문은 '5' 자연은 '7'로 기준이 조정된다. 최 본부장은 "지역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지만, 시립대가 200만원대의 '반값 등록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서울 시민이 낸 세금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자녀에 대한 우대는 당연하다. 대신 서울 외 지역 학생을 위해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유니버시안 특별전형'(영·수 전과목, 1학년 20%·2학년 40%·3학년 40%)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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