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창고등학교(교장 장재영), 학생들은 영어속담을 외우느라 분주하다. 또 다른 학생들은 영시를, 어떤 학생들은 영문 명연설문을 외운다. 한쪽에서는 짝을 지어 영어 단어를 설명하고 맞추는 speed quiz를 준비하고, 캠코더로 관심분야를 찍어가며 영어로 설명을 곁들이기도 한다.

오창고에서는 이 날 "English Festival"이 열려, UCC제작, writing, 영어 speech, 영시 낭독, speed quiz, 영어속담 외우기 등 분야별로 학생들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입 위주의 딱딱한 영어 교육이 되기 쉬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200여명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한 이 페스티벌에서 많은 학생들이 분야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영어 speech, 영시 낭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서희학생(2학년)은 “영어가 아무리 공부해도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최우수상을 받으니 내가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것 같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친구와 연습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행사를 추진한 남용우교사(영어)는 “영어 교과교실 연구학교로 지정돼 3년간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영어가 즐겁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해주는 것 같다”며 “더불어 교내 영어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수상실적을 쌓아서 대입에 도움도 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장재영교장은 “오창고가 이전에는 학업 면에서 많이 취약했으나, 최근 눈에 보이게 변하고 향상되고 있다”며 “행사를 할 때마다 학생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준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흐뭇해했다.

                       *************분야별 수상자 (Speed Quiz/Peom/Speech/Writing/U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