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책읽기 유형별로 바로잡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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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은숙 | 등록일 | 10.10.28 | 조회수 | 401 |
[출처] '잘못된 책읽기' 유형별로 바로잡는법 |작성자 과학이
중학교 1학년인 한아무개(13·서울 강남구 논현동)군은 초등학교 시절 독서습관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지만, 식물에 관한 책이나 만화 등 좋아하는 분야만 ‘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고심끝에 김씨는 독서지도사를 찾았다. 현재 한군은 4년째 매주 한차례씩 독서지도사로부터 독서교육을 받고 있다. 교사가 만들어준 목록에 따라 매주 책을 한권씩 읽고 그 주제나 내용에 대해 교사와 대화·토론한 뒤, 느낀 점을 글로서 정리한다. 엄마 김씨는 “아이가 이제 커서 그런지 몰라도, 어렵고 딱딱한 책에도 관심을 갖고 읽으려 하는 등 독서습관이 좋아졌고, 글쓰기 능력도 많이 늘었다”며 만족해 했다. 아이가 독서습관이 나쁘거나 독서 부적응 현상을 보여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한군처럼 책은 좋아하나 편향된 독서를 하는 경우, 책을 아예 좋아하지 않는 경우,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 책을 읽어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등 유형이 다양하다. 낮은 지능 등 아이의 능력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나, 대개 부모나 주위 어른의 잘못된 지도나 생활환경으로 독서습관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 아이의 처지에 알맞은 독서지도를 해줘야 한다. 부모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볼 만하다. 현재 한국독서교육개발원(kredi.co.kr)과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hanuribook.com) 등에서 상시적으로 독서능력 진단·계발 관련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아이의 독서준비도, 독해력, 감상력 등의 독서능력과 습관의 장단점을 진단해 주고, 바람직한 책읽기로 이끌어준다. <독서기술>의 저자인 남미영 독서교육개발원장은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 능력을 보완해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책을 좋아하고 좋은 독서습관을 갖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원장의 도움말로 아이의 잘못된 독서습관의 원인과 지도법에 대해 알아본다. 만화만 좋아한다면 그림책 활용해보세요 ◇ 만화만 너무 좋아해요= 아이가 어휘력이 낮아 그림의 도움을 받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화읽기 습관이 지나치면 어휘력을 기를 기회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상상력이 부족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갑자기 문자책으로 유도하면 아이에게 능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우선 만화와 문자책과의 중간에 있는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림책에 재미를 붙이면 사고력이 놓아지고 생각하기 좋아하게 되어 쉽게 문자책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된다. ◇ 대충대충(빨리빨리) 읽어요= ‘독서란 곧 줄거리 읽기’라는 생각과 습관이 굳어진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은 읽으면서 상상하고 추리하거나, 주인공과의 공감을 통해 울고 웃는 능력이 적은 상태다. 부모나 교사가 줄거리 읽기, 혹은 빨리 읽기를 강조하는 바람에 이런 잘못된 습관이 생긴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한테는 독서의 즐거움은 줄거리 찾기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주고, 책을 여유있게 읽게 함으로써 상상하고 추리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요= 독해능력 부족이다. 그중 어휘력, 이해력, 요약능력, 분석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어휘력이 부족하면 내용이해가 불충분하고, 따라서 읽은 내용을 요약하기가 어려워진다. 차분하고 다양한 독서와 놀이, 훈련 등을 통해 어휘력을 기르는 게 급선무다. ◇ 슬픈 장면을 읽는데도 눈물을 흘리지 않아요= 상상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상상력은 책속의 등장인물과 독자를 감정적으로 연결 짓는 고리 구실을 해준다. 따라서 상상력과 공감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그러려면 책읽는 환경이 조용하고 아늑할 필요가 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책속의 장면을 자주 상상해 보게 하는 훈련을 시켜준다.
[출처] '잘못된 책읽기' 유형별로 바로잡는법 |작성자 과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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