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삼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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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민규 | 등록일 | 10.08.28 | 조회수 | 47 |
엄마가 처음에 권해줘서 이 책을 읽어보았을 때 내용이 참 감동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학때 도서관에서 다시한번 빌려와 읽어보았다. 이 책이 바로 까막눈 삼디기이다. 삼디기는 할머니와 살아서 글을 못읽는 아이다. 삼디기는 글을 모르기때문에 수업시간에 매일 딴짓만 했다. 딱지도 치고, 필통을 달그락거리고, 짝꿍 은지의 수학익힘책에 낙서를 해서 선생님한테 벌을 받기도 했다. 조장인 현진이는 같이 앉기 싫다며 삼디기의 책상을 치워놓기까지 했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삼디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연보라라는 여자 아이가 전학을 왔다. 글도 모르고 받아쓰기도 빵점인 삼디기에게 매일 그림책을 가져다 읽어주었다. 처음에는 책을 집어던지던 삼디기도 나중에는 보라가 읽어주는 책을 집에가서 할머니에게 열심히 읽어주고, 모르는 글자는 지어서 읽어주었다. 보라는 나중에 또 받아쓰기 빵점인 삼디기의 공책을 보며 100점이라고 고쳐주기까지했다. 왜냐하면 삼디기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한글공부를 했는지 알기때문이었다.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다른 친구들처럼 까막눈 삼디기를 놀리고 싫어했을까? 연보라처럼 글을 모르는 삼디기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며 도와줄 수 있었을까? 지금은 솔찍히 자신이 없지만, 앞으로는 내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으면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절대 친구를 함부로 놀리지는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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